처방전 '빅뱅'...김재정號 첫 '시험대' 올라
- 정시욱
- 2003-05-17 07: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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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안 반대여론 첨예, 17일 회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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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김재정 회장이 처방전 2매 수용 논의로 취임 후 첫 시험대에 올랐다.
대한의사협회는 복지부의 처방전 2매 발행과 관련, 최근 내부논의를 거쳐 약사의 조제내역서가 의무화될 경우 처방전 2매를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반면 다수 시도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는 ▲처방전1매+@안 고수 ▲처방전 2매 발행 의무화에 강경대응 ▲처방전 1매+조제내역서 1매 ▲약사 판매내역서 발행 의무화 첨부 등으로 의협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의협은 오늘(17일) 회관 동아홀에서 각 시도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 의무이사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모임은 지난 1일 김 회장 취임 이후 첫 '시험대'로 상징성을 갖는 자리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 각 단체들의 찬반 여론이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의료계 관계자들은 "참석 단체들이 이미 내부적으로 논의를 마친 결정안을 고수할 경우 당초 의협안은 궁지로 몰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서울시의사회: 처방전1매+@안 ▲충북의사회: 처방전1매+@에 처방전 2매 발행 의무화 반대 ▲경기도의사회: 행정처분 반대와 처방전 1매+조제내역서 발급 의무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민주의사회는 ▲병원 처방전 1매+약국 조제내역서 1매 발행 ▲약국에서 일반약 판매 시 '판매내역서' 발행 ▲한의원에서 조제내역서 발행을 주장했다.
전북의사회는 처방전 2매 강제조항 폐기와 처벌 중단, 약사 조제내역서 발행 의무화 및 위반 처벌규정 신설로 내부 결의했다.
의료계 모 관계자는 "처방전 2매 발행은 의사의 자존심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번 의협의 대처가 김재정 회장의 3년을 가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 단체의 의견에 이견이 많아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되는 회의"라고 덧붙였다.
반면 의협의 안이 포괄적으로 2매를 수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세부안 조율은 쉬울 것이라는 의견도 설득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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