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궐기대회 임박...행사 찬반의견 맞서
- 정시욱
- 2003-09-20 0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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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마련 계기 對 '실리없다' 입장차 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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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이 의료계 현안 대책마련을 위한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어 쉽지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내달 11~12일 양일간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사회 대표자를 대상으로 궐기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번 궐기대회는 현재 정부와 맞서고 있는 DRG를 비롯해 내년 수가문제, 동네의원 불황 등 총체적 난국을 타계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위해 개최된다. 이 행사는 각 시도 대표 등이 참석, 약 400여명이 참가하는 규모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어서 각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선 민초의사들의 불만이 한층 고조된 시기에 개최돼 이날 논의될 대책들이 향후 의료계의 총체적 여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가진다.
의협 측은 이번 궐기대회에서 각종 현안들을 논의하고, 각 지방의사회의 여론까지 수렴해 대정부투쟁 등 향후 방향을 수립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궐기대회에 대한 일부 반대 여론도 심상찮다.
우선 궐기대회의 시기적 문제를 지적하고 DRG, 수가논의 등이 임박한 시점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반문했다.
또 이날 논의되는 사항들이 불황타계 혹은 정부의 의료계 압박 등 구체적 해결책 마련이 어려운 사안들로 실리를 찾는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지방 모 의사회 관계자는 "개최 시점이 부적절하고 일이 다 터지고 난 후에 논의하는 방식으로 느껴져 반신반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의료계가 꼭 뭉쳐야 한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모 개원의도 "반모임이 매월 진행되는 시점에서 그 대표자들이 모여 궐기를 한다는 점은 상징성을 가진다"며 "논의되는 문제들이 추상적이라 실리에는 의문이 가지만 의료계의 여론을 확실히 인지시켜 줄 중요한 기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협은 당초 궐기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한 여건 등을 고려, 경기도에 대회장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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