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제약 '즐거운 비명'…'사스' 여파
- 이지명
- 2003-10-27 0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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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년보다 일찍 생산량 바닥…20∼60%대 고성장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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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들이 사스 여파에 힘입어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양을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빨리 동이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독감 예방 접종 환자들이 늘고 있는 것은 물론, WHO가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질환들과의 혼동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장려하면서 올해는 작년 503만ml보다 많은 750만ml를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총 750만ml중 가장 많은 양인 160만ml를 생산한 동신제약은 물론 120만ml를 생산한 녹십자백신은 올해 20%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100억원대를 육박하는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동아제약은 올해 사스 여파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타회사들보다 빠른 7월경 원료 수입을 완료한 후 발빠르게 대응했다.
또 지난해 40만ml보다 많은 70만ml의 생산량이 10월 초 모두 바닥나면서, 작년 대비 무려 60% 정도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회사 관계자는 "사스 영향으로 판매가 늘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수요가 급증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까지도 백신 주문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좀 더 생산해 놓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보령제약도 올해 108만ml를 생산했는데 이미 판매를 마친 상태며, 작년대비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재 독감백신 생산업체들은 동신제약과 녹십자백신이 전체시장의 약 40%대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백신, 동아제약, 보령제약, CJ, LG생명과학 등이 나머지 시장을 비슷한 분포로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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