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못믿겠다"…국내제약 고삐 죈다
- 이지명
- 2003-12-10 06:38:2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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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출근 폐지, 원내 공중전화 등록 등 업무 터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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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자율적으로 활동해 온 국내 상위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요즘 실적부진 여파로 관리방침이 타이트해지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에는 영업사원 실적에 따라 어느 정도 차등 적용되던 관리방침이 이제는 팀 실적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에 개별 실적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적용되고 있는 추세.
이는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매출부진 여파가 경기불황 탓도 있지만, 회사 전체 영업사원들이 나태해졌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 같다는 게 영업사원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某 제약사는 Call 회수를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도입했던 현지출근제를 없애고,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영업사원들이 오전에 회사로 출근해 회의를 가진 후 현지에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다른 某 제약사는 여전히 재택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서울을 비롯해 지방 영업사원들에게 병원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도록 지시한 후 발신자 번호를 등록하는 보수적인 방식으로 영업사원들의 업무활동을 점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실적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영업사원 모두를 못믿겠다는 주의로 가고 있어, 요즘 대부분의 국내사 영업부서 분위기가 무척 살벌하다"고 말했다.
또한 "일을 알아서 하는 것이 아닌 감시받는 느낌이 들어 편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뿐 아니라, 사기와 능률이 저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리방식 전환으로 오전에만 미팅이 가능한 의사와의 약속잡기가 쉽지 않은 등 개별 스케줄에 다소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뿐만 아니라 "회의 자료준비에 소모되는 시간이 적지 않으며, 결제라인 등의 지연으로 실제 거래병원에 나가는 시간이 지체되는 불편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내년도 경영전략 수립에 분주한 가운데, 일부 회사들은 영업사원들이 실적평가가 정확한 원내처방에 치중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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