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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고공행진에도…제약바이오주는 '숨 고르기'

  • 김진구
  • 2023-06-01 06:17:20
  • KRX헬스케어지수, 연초보다 6.6% 상승…4월 이후 반등
  • 30% 이상 상승한 KRX 반도체·건설·기계설비 등과 대조
  • 셀트리온·메디톡스 '쑥'…에스디바이오센서·휴마시스 '뚝'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증시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주요 제약바이오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와 비교해 이른바 셀트리온 3사와 메디톡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대웅제약·휴젤의 주가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헬스케어지수, 연초대비 6.6%↑…82개 기업 시가총액 9.6조원 쑥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KRX헬스케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 상승한 2808.81로 장을 마쳤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 별 대표 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는 거래소가 선정한 주요 제약바이오주 82개로 구성됐다.

연초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다가 4월 이후로 반등한 모습이다. 지난 3월 14일 2500.17로 올해 들어 가장 낮게 떨어진 KRX헬스케어지수는 4월 들어 급상승하며 4월 14일 2937.70으로 연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로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2700~2800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연초와 비교하면 5월 31일 종가기준 6.6% 상승한 모습이다. 또, 이 기간 82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9조5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내내 국내 증시와 함께 제약바이오주가 동반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KRX헬스케어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다만, 다른 섹터와 비교하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KRX반도체, KRX건설, KRX기계장비, KRX정보기술의 경우 연초 대비 3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했다. KRX자동차와 KRX에너지화학, KRX철강, KRX증권도 연초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도 올해 들어 고공행진 하는 모습이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연초 2236.40 대비 15.2% 상승한 2577.12로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679.29에서 856.94로 26.2% 상승했다.

특히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음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2% 감소하는 데 그쳤고, 코스닥은 오히려 0.64% 증가했다. 외부 악재에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코스피·코스닥·KRX지수 추이(자료 한국거래소).
셀트리온 3사, 5개월 만에 시총 6.5조↑…에스디바이오센서는 1.2조원 뚝

KRX헬스케어지수를 구성하는 82개 기업 중 49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연초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 3사와 메디톡스·루닛의 시가총액이 연초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31일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5조768억원으로, 연초 22조5288억원 대비 1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조381억원에서 12조1700억원으로 34.0% 늘었고, 셀트리온제약은 2조4770억원에서 3조3747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3사 합산 시가총액은 5개월 만에 34조890억원에서 40조6125억원으로 6조5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메디톡스는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연초 8520억원이던 시총은 31일 1조7954억원으로 110.7% 증가했다. 연초 대웅제약과의 민사소송에서 승리한 이후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루닛의 시총이 3528억원에서 1조341억원으로 5개월 만에 약 3배 증가했고, 이오플로우·메지온·바이오니아 등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 중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의 연초대비 주가 변화(자료 한국거래소).
반면, 에스디바이오센서·휴마시스·대웅제약·휴젤 등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초만 하더라도 시가총액이 2조9778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했으나, 1조7684억원으로 5개월 만에 40.6% 감소하며 1조2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같은 기간 휴마시스는 4561억원이던 시총이 3765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휴마시스의 경우 KRX헬스케어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주가 하락 폭이 가장 크다. 휴마시스의 31일 종가기준 주가는 2910원으로 연초대비 78.4% 감소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휴마시스의 경우 엔데믹 전환에 따라 주요 사업인 코로나 진단키트의 판매 부진이 주가와 시총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대웅제약은 연초 1조8596억원이던 시총이 1조2803억원으로 31.1% 감소했다. 휴젤은 1조6646억원에서 1조3475억원으로 19.1% 줄었다. 두 회사 모두 메디톡스와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분쟁이 주가 흐름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밖에 네이처셀·진원생명과학의 시총이 30% 이상 줄었고, 일동제약·대웅·대원제약은 연초와 비교해 시총 규모가 20% 이상 쪼그라들었다. 영진약품·이연제약·파미셀·한국비엔씨·부광약품·유바이오로직스·HK이노엔·헬릭스미스·툴젠도 시총이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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