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투쟁, 때가되면 힘 모아야지요”
- 최봉선
- 2003-06-11 23: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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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환 약업발전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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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8일 ‘도매발전협의회’에서 ‘약업발전협의회’로 명칭을 개편하며 이창종 회장 후임으로 회장직을 맡은 임경환 영등포약품 사장(67세)은 약발협 회원사들의 정서를 이 같이 설명했다.
약업발전협의회는 지난 2001년11월 서울 및 수도권지역 OTC주력 도매상들이 모여 구성된 협의체로 현재 28개 도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주요 OTC 5개 품목을 선정하여 제값받기 운동을 펼치는 등 OTC제품 가격준수에 노력해 왔으며, 특히 저마진 제공 제약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마진상향에 노력하는 등 나름대로 성(城)을 구축했다고 할 수 있다.
임 회장은 일부에서 저마진 제약사에 대한 마진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결성된 모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완전 부인할 수는 없으나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처방약 마진제공 행위를 차단하는 방안과 분업 이후 매출신장이 적은 국내사의 OTC 제품 팔아주기로 더불어 사는 방안을 심도 있게 강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경환 회장은 서울지역에서 백제약품, 정수약품과 함께 리베이트식 영업이 아닌 직원들에게 완전 고정급료를 지불하는 직판영업을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공식이든 비공식 자리에서 백마진 문제가 나올 때마다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다.
이러한 영업 스타일을 고집해 온 탓인지 매출은 언제나 하위권에 머물러 지난해 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것도 분업수혜로 분업전보다 4배 이상 신장을 가져온 수치란다. 그가 약업계에 뛰어든 것은 1963년 당시 약사회 산하에 의약품을 공동구매하여 약국에 공급해주는 서울시의약품구매조합이라는 것이 있었고, 그 곳에서 근무를 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구매조합은 임의단체라는 이유로 3년 후 해산이 됐고, 그는 주류도매업에 뛰어들어 ‘대림상회’를 운영했으나 주변의 권유로 77년 260명의 약사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지금의 영등포약품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의약품 도매업에 몸담게 된다.
주류업은 당시 처남에게 맡겨 95년까지 지속했으며, 영등포약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든 주주약사들이 떠나 지금은 ‘나홀로’ 지키고 있다.
임 회장은 영등포약품 설립직전에 대한약사회 발행지인 약사공론의 창간멤버로 일하기도 하다. 77년 2월에 총무파트로 입사하여 약사공론을 창간하는데 나름대로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그는 서울지역 OTC주력 도매상중 몇 안되는 원로급이다. 성북약품 조규태 회장이 68세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67세인 임 회장이다.
그런 그를 약발협 회장에 추대한 것은 서울지역 도매업계가 추구해야 할 직판제 영업을 운영하고 있고, 100% 과세 노출과 백마진 부분에서 자유롭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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