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보다 약사가 더 무섭다
- 강신국
- 2006-06-08 04: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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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개업이나 이전을 준비 중인 약사에게 ‘브로커’는 경계대상 1호다. 브로커로 인한 피해사례를 무수히 접했기 때문일 것이다.
브로커들은 사실상 부동산 시장에서 무자격자들이다. 이들은 해박한 부동산 및 관련법 지식으로 무장,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교묘하게 오고간다.
하지만 약사들은 브로커보다 거래에 나선 약사들이 더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 일부약사들에 해당하는 경우겠지만 말이다.
최근을 용인 죽전에 약국을 개업한 P약사는 높은 권리금을 지불하고 약국을 개업했지만 약국을 양도하는 약사가 인근 의원의 폐업예정 사실을 말하지 않아 피해를 본 경우다.
P약사는 "브로커들이야 약사들이 알아서 경계를 하고 설사 피해를 보더라도 내 잘못으로 자위 할 수 있지만 같은 약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을 땐 정말 괴로운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본인부담금 할인, 부동산 피해, 카운터 고용, 난매 등 모든 약사사회 병폐의 중심에는 약사들이 있다. 즉 외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약사들 스스로가 만들어낸 부작용들이다.
하지만 이들 약사들을 나무랄 수도 없다. 이들도 과거에 또 다른 약사에게 피해를 봤을 것이기 때문이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결국 약사들이 만든 자충수는 약사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른 방법이다. 약사들의 엄격한 윤리의식 무장과 동료애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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