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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제약 5개사 상반기 매출 10~20% 성장

  • 가인호
  • 2008-07-03 06:59:50
  • 제약 상반기 결산, 기등재약 평가-비급여에 울상

유한 20%-한미·대웅 17% 성장 올 상반기 상위제약사들은 약가인하 정책 등 여러 악재속에서도 두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17%대 매출 성장이 이뤄진 가운데, 지난해 고전했던 유한양행도 올 상반기 20%대의 상승곡선을 그리며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가 분석한 주요제약사 상반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부동의 1위 동아제약은 약 32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률은 6.2%에 그쳤지만 매출 7천억 달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주요제약사 상반기 실적 추정
유한양행의 경우 올 상반기 2800억원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전년 대비 20%이상 고성장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미약품은 2분기에 274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년보다 17%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웅제약(3월결산)도 2600억대에 육박하는 매출로 16.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녹십자도 올 상반기 2300억원대에 근접한 매출로 10%성장하며 5천억 달성여부가 주목된다.

상위 5개 제약사는 상반기에 두자리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쾌속질주 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들 5개사를 포함해 상위권에 포진된 주요 제약사들도 두자리수 성장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특화된 몇몇 제약사를 제외하고 상당수 중소제약사들의 경영난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등재평가에 비급여 충격파 현실로

심평원이 밝힌 고지혈증약 평가결과
올 상반기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기등재약 목록정비이다. 편두통 재평가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지 못했으나, 고지혈증 재평가의 경우 다국적제약사는 물론 국내사 중에서도 대형품목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에 가져다준 충격파는 엄청났다.

업계에서는 고지혈증약 재평가로 인해 적어도 500~600억원대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고혈압약 재평가도 예상되고 있어 기등재약 목록정비로 인해 올해 제약업계는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되고 있다.

상반기 또 하나의 이슈는 정부의 잇따른 비급여 정책. 2월에 파스류에 대한 전액본인부담제도가 시행되더니, 5월부터 은행잎 엑스제가 치매에 인지기능 개선목적으로 투여한 경우에만 보험이 적용되는 등 사실상 비급여로 전환됨에 따라 해당제약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파스류 매출(IMS,괄호안은 자체실적)
복지부의 비급여 방침으로 은행잎제제 대표품목을 보유하고 있는 SK케미칼 기넥신과 유유 타나민은 그동안 청구액이 수백억대를 기록할 만큼 급여비중이 높았다는 점에서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파스류 대표품목인 태평양제약 케토톱, SK케미칼 트라스트, 제일약품 케펜텍 등도 매출이 반토막나는 등 엄청난 매출손실을 감수하며 힘겨운 상반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환수소송에 품목공개, 제2생동 파문 우려

상반기 막바지에 터진 공단의 환수소송 움직임과 검토불가 576품목 공개는 제2의 생동파문을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속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약제비 환수소송, 생동 자료미제출 576품목에 대한 의협의 전면 공개가 자칫 국민 불신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제약업계는 환수소송에 대해 법률검토에 착수하는 등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576품목 공개에 대해서는 뽀죡한 묘수를 찾지 못한채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올 하반기에도 환수소송과 검토불가 품목 공개에 대한 후폭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소제약 컨소시엄 새로운 대안 부각

7월부터 전문약 밸리데이션과 품목별 GMP가 의무화됨에 따라 경영압박과 공장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중소제약사간 공동 컨소시엄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는 중소제약사의 경우 시설투자에 대한 여유가 없는 데다가 무리하게 공장을 투자해 준공을 한다 하더라도, 비효율적인 운영에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매출 200~300억대 중소제약사들이 cGMP수준의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약 150~200억원대의 무리한 투자를 강행해야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매출 200~300억대 규모 중소제약 6~7곳이 연대하는 'cGMP공장설립 컨소시엄'이 9월 가동을 목표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소제약 컨소시엄 움직임이 알려지자 500억미만 중소제약 20여곳 이상이 참여의사를 밝힐 만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약청이 제조시설이 있어야 중소제약사간 컨소시엄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앞으로 이 문제가 중소제약사들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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