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사 국회의원, '직능색깔' 빼기에 주력
- 한승우
- 2008-10-27 1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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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팜, 국감자료 분석…안홍준 의원, 정책자료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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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사 출신 국회의원 국감자료 분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약사 출신 국회의원인 안홍준·신상진·원희목·전혜숙 의원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의원은 안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안 의원이 의사 전문성을 살려 직능 목소리를 강하게 낸 것에 비해, 비례대표 초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원희목·전혜숙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약사’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은 지난 10월6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네명의 의원이 배포하고 질의한 내용을 비교, 분석했다. 각 의원 홈페이지에 게재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토대로 집계했으며, 분석한 내용은 자료 내용과 미디어 노출 빈도 등이었다.

안 의원이 이번 국감에서 총 65건의 질의자료를 배포한데 반해, 신 의원은 16건에 그쳤기 때문. 특히, 안 의원은 의료인력 부족이나 응급의료체계의 부당성, 의료비 보장율, 복약지도료 낭비, 요양병원 부실경영 실태 등 의사 전문성을 한껏 살린 직능대표로서의 목소리를 강하게 냈다.
신 의원은 주로 최근 이슈가 된 멜라민 파동에 대한 논의에 주력했으며, 건강보험과 전염병, 헌혈 관리 등에 대한 자료를 배포했다. 전문성과 관련한 자료는 소아과 항생제 처방 실태와 항생제 오남용, 갑상생암 환자 치료 무방비 등의 질의에 그쳤다.
대한약사회장 출신의 원희목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약사 색깔 빼기’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총 21개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원 의원은 지정약국제 도입과 리베이트 양성화에 대한 질의를 한 것 외에는 아동복지와 국민연금, 흡연율, 멜라민 파동 등의 이슈에 주력했다.
다만, '병용·연령금기 의약품, 지난 5년간 11만건 처방'과 '금기의약품 처방사유가 점(.) 또는 슬러쉬(/)‘ 등 의약품 안전 관리에 대한 자료는 2건에 그쳤다.

이 외에는 멜라민 관련한 자료와 건보료 체납, 불법 입원보증금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대중매체 노출빈도, 전혜숙 의원 28회로 ‘최다’
의원 네명이 이번 국감에서 일간지 등 대중매체에 노출된 빈도를 살펴보면 전혜숙 의원이 총 28회로 가장 많았고, 원희목 의원 26회, 안홍준 의원 12회, 신상진 의원 7회씩 기사에서 인용 혹은 단독 보도됐다.
전 의원은 ▲국민일보 4회, ▲서울경제, 세계일보 3회, ▲문화일보, 한국경제 2회 ▲서울신문, mbn, YTN 1회 ▲연합뉴스 9회 ▲뉴시스 1회씩 총 28회 보도됐고, 원 의원은 ▲문화일보 5회 ▲세계일보,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YTN, 서울경제, mbn, 한겨레에서 각각 1회 ▲조선일보 4회 ▲중앙일보 3회 ▲연합뉴스 4회에 걸쳐 미디어에 노출됐다.
안 의원은 ▲연합뉴스 9회 ▲국민일보 4회 ▲부산일보 2회 ▲동아일보·YTN 1회씩 총 12회 노출됐고, 신 의원은 ▲연합뉴스 2회 ▲뉴시스·서울신문·국민일보·문화일보·YTN 각각 1회씩 총 7회 보도됐다.
국정감사 배포 자료 기준으로 보면 약사출신 의원들이 의사출신 의원들보다 ‘괜찮은’ 장사를 한 셈.
하지만, 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의 의원이 이번 국감에서 보여준 활약은 다소 미진했다는 평가다.
특히, 약사출신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기대를 모았던 원 의원과 전 의원의 활약은 다소 평범해 보이기까지 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
실제로, 서울의 한 약사는 "약사출신으로 비례대표가 된 것은 어느정도 직능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전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이번 국감에서 제기한 이슈들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 한 관계자는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약사보다 '국민'을 잡고 가는 것이 맞다"며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약사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올해 복지위 국감스타 의원으로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초선·비례대표)과 민주당 최영희 의원(초선·비례대표), 민주당 백원우 의원(재선·경기 시흥갑)을 선정했다.
약사출신 국회의원 중에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상희 의원이 유일하게 국감스타로 선정됐다. 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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