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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부도 I약품-K약품, 채권단 몰려 '장사진'

  • 이현주
  • 2008-12-02 10:59:58
  • 업계 피해파악 분주…K약품 처리도 I약품서 함께논의

수원 I약품과 경기도 기흥소재 K약품의 부도소식에 제약사와 도매업체 채권담당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채권단들이 수십명이 몰려들자 인근 경찰서에서 상황파악에 나서는 모습도 연출됐다.

2일 기자가 I약품에 도착한 오전 10시30분경 수십명의 제약사 및 도매업체 채권단들이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밖에서 기다리며 상황을 파악하는 모습이다.

현재 K약품과 I약품 대표들은 출근하지 않은 상태며 직원들만 출근해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I약품 현관 유리문에는 '오늘 채권단 회의 3시에 있습니다'라는 공고가 게시돼 있다. K약품에 대한 처리문제도 3시에 채권단 회의가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그러나 채권단들은 불안한 마음에 아침일찍부터 이들 도매앞으로 출근해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I약품과 K약품의 부도규모가 수백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어 불안한 마음에 열일 제쳐놓고 달려왔다는 설명이다.

각 제약사마다 도매영업담당자와 채권팀 등 2~3명, 많게는 5~6명까지 몰려왔다.

이들은 삼삼오오 무리지어 각사의 채권액을 파악하는 한편 부도원인에 대해 정보를 모으고 있다.

국내 C제약사 한 관계자는 "I약품에 일부, K약품에 일부 흩어져서 대기하고 있다"며 "오후 3시까지 기다리기가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K제약사 여신팀은 "각사마다 전화를 통해 채권액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소 2억원에서 최대 수십억까지 나왔다"고 귀띔했다.

아울러 이들은 I약품이 RMS코리아에 인수합병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고의부도에 대해서도 의심하는 모습이다.

국내 한 제약사 도매영업담당자는 "이미 인수합병절차가 끝난 상태에서 부도를 낸 것아니냐"며 "채권을 회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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