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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환자쏠림 심화…동네의원 '위기'

  • 강신국
  • 2009-04-07 12:23:34
  • 민노당 곽정숙 의원, 심평원 외래 종별실적 분석

종합전문병원, 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외래 의료기관 종별 심사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종합전문병원, 종합병원 등의 진료비 점유율은 매년 증가한 반면, 의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2001년 이후 14.6%p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각 종별 외래 진료비 점유율은 종합전문병원이 9.9%(2001년)에서 15.7%(2008년)로 5.8%p증가했고 종합병원은 10.2%(2001년)에서 15.9%(2008년)로 5.7%p 상승했다

특히 종합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의 외래 진료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3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원은 74.6%(2001년)에서 60.0%(2008년)로 외래 진료비 점유율이 14.6%p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원일수 역시 외래 진료비와 같은 방식으로 비교한 결과, 종합병원 등의 내원일수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의원은 2001년부터 해마다 내원일수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종별, 의료기관 1곳 당 연평균 외래 진료비 수입 현황도 병원 규모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종합전문병원, 종합병원은 2002년 이후 외래 진료비 수입이 거의 매년 두자릿 수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병원 및 의원은 2002년 이후 감소하거나 정체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곽정숙 의원은 "외래환자가 동네의원에서 대형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는 양상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 종별, 외래 진료비 점유율의 뚜렷한 변화는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기관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곽 의원은 "이같은 의료기관의 양극화로 의원 및 병원이 도산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병원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고 있는 왜곡된 의료전달체계 개혁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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