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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노인 우울증 '비상'…여성 많아

  • 허현아
  • 2009-06-24 16:57:49
  • 공단, 3년치 진료비 분석…적극적 약물치료·전문가 도움 필수

70대 이상 노인층의 우울증 발병률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치료 및 예방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 환자 수는 3년간 42만350명에서 46만9522명으로 11% 늘어났다.

인구 10만명당 기준으로 집계하면 887명에서 994명으로 늘어난 셈이다.

이중 70대 이상 노인의 환자 수는 최근 3년새 무려 44.2%, 직전년도와 비교하면 11.1% 늘어나 다른 연령보다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환자수가 3222명(남성 21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5~69세 여성이 3116명(남성 1340), 60~64세 여성이 2751명(남성 1204명)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9세 이하 연령을 제외하고 10대 이후부터 여성의 비율이 점점 많아져 남녀간 차이가 30대 2.7배, 50대 2.5배, 40대 2.4배 등으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우울증 진료비는 1365원에서 1907억원으로, 급여비는 91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2008년 현재 전체 진료비의 68.2% 가량을 공단이 부담하고 있다.

진료환자 1인당 연간 비용을 환산하면 진료비는 40만6100원, 급여비는 27만6900원 수준.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를 지역별로 비교한 결과 제주도, 충남, 대전 등이 우울증 다발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역별 환자 수는 ▲제주도 1304명(남 743명, 여 1876명) ▲충남 1206명(남 720명, 여 1714명) ▲대전 1156명(남 680명, 여 1636명) 순이다.

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강지인 교수는 이와관련 “우울증이 나타날 때는 혼자 고립되어 지내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와 도움을 요청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우울증은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차근차근 적응해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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