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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튼·코푸시럽도 품절…씨마른 진해거담제

  • 강혜경
  • 2024-01-15 11:45:49
  • 코대원포르테시럽·코푸정·코대원에스시럽·애니코프캡슐도 주문 불가
  • 국내시장 철수 '포시가' 16위, 원료 수급 이슈 품절 '센시발' 26위
  • 스트렙토 여파 브로다제장용정, 브로나제장용정, 로멜라인장용정 수요↑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모튼 2배 가격에 구합니다.", "펠루비로 이모튼 구합니다.", "맥시부펜으로 바난정, 이모튼, 원더칼츄어블 구합니다."

겨울철 감기 유행으로 의약품 품절 문제가 다시 심화되고 있다. 특히 코푸시럽, 코대원포르테시럽, 코푸정, 코대원에스시럽, 애니코프캡슐 등 진해거담제가 자취를 감췄으며 독감치료제와 해열진통제도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차원의 슈다페드정, 코슈정, 포리부틴드라이시럽 등 균등공급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점차 확산되는 의약품 품절 현장에서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분회단위 정기총회에서도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처방약 가운데 일부가 없어 환자를 돌려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해 짐은 물론, 약사의 능력이 품절약을 얼마나 잘 확보하는 지에 달리는 어이없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로팜 등 유통가에 따르면 수급 불안이 장기화된 이모튼캅셀이 12월에도 품절입고 알림 신청 횟수 3만9990회로 1위를 차지했다. 전 달 대비 3497회 줄었으나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다, 장기간 품절이 계속되고 있는 품목이다 보니 약국의 수요 역시 더 크다는 설명이다.

2위는 2만5492회를 보인 유한양행 코푸시럽이 차지했다. 지난 달 2위를 차지했던 슈다페드는 균등공급 등의 영향으로 5위로 하락했다.

바로팜 자료제공.
코푸시럽 뿐만 아니라 코대원포르테시럽, 코푸정, 코대원에스시럽, 애니코프캡슐 등도 10위권 내에 들며 진해거담제 전멸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타이레놀정500mg, 세토펜정325mg,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맥시부펜시럽 등 해열진통제도 각각 12위, 34위, 47위, 49위를 차지했으며 독감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 영향으로 타미플루캅셀75mg, 유한엔플루캡슐75mg도 1만8466건, 3620건 이뤄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월 첫 주 51.9명으로 ▲49주 61.3명 ▲50주 54.1명 ▲51주 43.3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52주 49.9명 ▲2024년 1주 51.9명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시가정, 센시발정, 스트렙토 제제 등 시장 이슈에 따른 품절도 나타났다.

국내 시장 철수 이슈가 빚어진 포시가정10mg는 16위에 올랐으며 현재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주성분 원료 수급 이슈로 인해 품절이 발생한 센시발정10mg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성신약은 도매 등을 통해 센시발정10mg과 25mg 품절 사실을 안내하며, 관련 이슈를 최대한 빠르게 해결해 정상적인 제품 공급이 가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렙토 제제 역시 시장 철수로 인해 브로다제장용정, 브로나제장용정, 로멜라인장용정, 영진 브로멜라인장용정 등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A약사는 "정부의 수수방관으로 인해 현장에서는 사입가 대비 2배, 3배에 약이 거래되는 불합리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도매업체 역시 공급수량을 제한함으로써 약국이 최소금액 이상을 주문할 수밖에 없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분회 총회에서도 잇단 품절과 관련해 장기품절약에 대해서는 처방 코드를 막거나, 예외적으로 성분명 처방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지역 약사회장은 "장기 품절약에 대한 보험급여 일시 중단, 공급 부족 의약품에 대한 성분명 처방 의무화,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 등 근본적인 대책은 무시한 채 약국의 품절약 문제를 사재기로 몰아가는 정부 정책은 문제가 있다"며 "사재기 단속과 균등공급, 일부 약가인상 등으로는 점차 늘어나는 품절약 문제를 그때 그때 해소하기 역부족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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