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권리금, 작아지는 약사
- 김정주
- 2009-07-24 06: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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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전국 50% 이상의 약국이 밀집돼 있다보니, 특히 이 지역 약사들은 동서남북 발품을 팔아도 약국 할 만한 곳을 구할 수 없다고 하소연 한다.
이제는 지하에 덩그러니 위치한 약국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려도 자리가 없어 이전할 수 없는 처지인 곳도 많다.
약국자리는 계속해서 '품절'이라, 이제는 '폐업하면 그대로 끝'이라는 말이 약국가에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 보니 약국자리 포화는 악몽같은 불경기에 약국 권리금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제 메디칼 빌딩뿐만 아니라 근린단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에도 '약국' 하면 바닥권리금이 기본으로 깔리는 것은 이상한 얘기도 아니다.
부동산 취재를 하는 기자도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약국자리를 물어볼 때마다 권리금이 달라지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본디 권리금이란, 그 자리에서 자영업자가 일으킨 상권의 가치를 인정해주기 위해 마련된 관행으로 법적 보장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권리금은 자영업자에게 재산이 될 수도 굴레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업종이든 권리금은 공공연하지만 수면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약국 권리금은 억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다수 있어 약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불황으로 처방전 유입량 감소에 일반약도 침체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앞옆으로 경쟁 약국들이 몰려 있어 치열한 상황에서 고가의 권리금을 지불하고 개국해도 보전받을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비싼 돈 주고 개국했지만 처방전도, 상권도 보전이 안돼 처분하더라도 권리금이 깎일 위험이 크다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손해보는 장사'인 셈이다.
약사사회 오피니언 리더 그 누구도 "권리금이 문제"라며 말라 비틀어진 말들만 할뿐 대책과 대안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곪아터진 권리금 문제, 이제는 수면 위로 드러내 대책을 논의할 시점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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