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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5% "폐의약품 약국 수거사업 모른다"

  • 박동준
  • 2009-07-29 10:22:52
  • 자원순환시민연대 조사…"약국 전달" 2% 불과

지난 4월부터 전국적으로 폐의약품 수거사업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74.8%는 여전히 약국에서 폐의약품 수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내 폐의약품의 임의적인 처리를 막고 유통기한 경과 의약품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폐의약품 수거사업의 대국민 인식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29일 사단법인 자원순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지난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국민 31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의약품 수거·회수사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무려 74.8%인 2390명이 폐의약품 수거사업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면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들은 21.9%인 702명에 그쳤다.

특히 가정내 폐의약품 처리방법을 묻는 질문에 47%인 2064명이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31%인 1363명이 보관한다고 답했으며 약국에 가져다 준다고 응답한 국민은 76명으로 전체 조사대상의 2%에 불과했다.

국민들의 73.7%인 2353명이 의약품이 환경에 노출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할 정도로 폐의약품 적정처리의 필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실제 처리에 있어서는 적정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폐의약품 약국에 가져다 주지 않는 이유로는 조사 대상자 286명의 52.5%인 150명이 번거로움을 꼽았으며 다음에 복용하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57명으로 19.9%의 비중을 차지했다.

시민연대는 시민들이 약을 보관할 경우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오남용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복용을 위한 의약품 보관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민연대는 "폐의약품 수거의 인프라는 잘 구축돼 있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나 지체제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남은 약을 적정하게 처리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약국에서도 처방받은 약을 모두 복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복용하지 않고 남은 처방약은 임의로 보관하지 않도록 철저히 복약지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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