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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근무자 신종플루 백신접종 '오리무중'

  • 박동준
  • 2009-10-29 12:28:28
  • 정부, 접종계획 확정 못해…정부 주먹구구식 대응 비판

오는 30일부터 전체 약국에서 타미플루 조제가 가능해지면서 약국 종사자들이 신종플루 환자와 접촉할 빈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거점약국을 제외한 전국 약국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28일 복지부 및 대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30일부터 전국 약국에서 타미플루 조제가 가능토록 방침을 변경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약국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계획을 마련하지 있지 않다.

현재 정부는 모든 약국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한다는 기본 방침은 정했지만 접종대상 범위와 시기는 추후에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신종플루의 급속한 확산 속에서 당장 환자들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일선 약사들 사이에서는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의사들의 경우 일반 의원급에서도 신종플루 접촉 가능성이 높은 5개과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형평성 차원에서도 일선 약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약사회 역시 민관합동 신종플루 대책회의 등을 통해 당장 신종플루 환자들과의 접촉 빈도가 높아질 약국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의 확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약사회도 현재 신종플루 백신 수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당장 전체 약국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정부에 약국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구체적인 답을 듣지는 못했다"며 "정부는 현재 백신접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 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선 약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자 약국가에서는 정부가 관련 후속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전국 약국의 타미플루 조제를 발표부터 하는 등 주먹구구식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도 터져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 뿐만 아니라 타미플루 조제 등 신종플루 대응 관련 약국 세부지침도 제대로 관련 단체에 전달되지 않으면서 복지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약사회는 28일 오후 5시 전국 약사회 신종플루 대책반 합동 회의를 개최해 전국 약국의 타미플루 조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복지부의 지침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회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약사회 내에서조차 복지부의 일방적인 행정에 대한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체 약국의 타미플루 조제 허용에 수반되는 다양한 문제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 대응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일반 발표하고 보자는 식의 대응을 하면서 약국의 혼란만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한 약사는 "감염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후속 대책도 마련하지 않은 채 발표부터 하고보는 정부의 태도가 문제"라며 "신종플루 환자들을 보다 적극 응대하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체 약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검토해 내달 초까지는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체 약국 종사자들의 접종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국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의 범위와 시기를 질병본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병원이나 의원도 전체를 우선 접종하지 않는 것처럼 약국도 마찬가지가 되겠느냐"고 예상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어제 대응 방침이 변경돼서 약국의 백신 접종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약국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문제를 내달 초 정도까지는 결정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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