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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타미플루 비급여분 확보 신중하라"

  • 김정주·이현주
  • 2009-10-31 06:57:05
  • 추가공급 계획불구 불안감 사재기…수요예측 불가능 문제

전국 약국에 정부비축분 항바이러스제가 배급 됐음에도 처방 급증과 과잉 수요, 공급 차질을 우려한 약국들 사이에서 비급여분 타미플루 사재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타미플루 비급여분은 그간 지오영, 태영약품, 성일약품 등 거점도매를 중심으로 약국 및 도도매 등을 통해 공급돼 왔지만 한동안 확진 환자가 뜸했고 '1'코드인 비급여분의 본인부담금이 고가여서 약국가에서는 이를 외면했었다.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사들은 비급여분 타미플루를 보유한 도매상에 문의, 공급 받을 수 있는 분량과 시기를 확인하고 있으며 최소 한 통 이상을 임시방편으로 비축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비축분 공급이 완료됐지만 공급량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과 배급지연, 처방 남발로 인한 비급여 수요도 만만찮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복지부는 추가분을 계속해서 확보,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약국 개별로 도매상을 통해 비급여분을 확보한다 해도 약값이 3만원 이상의 고가여서 사재기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또한 거점도매 측에서도 판매 시 로슈의 정책과 타미플루의 특수성을 고려해 반품불가를 반드시 주지시키고 있는 실정. 거점도매의 한 관계자는 "타미플루 공급 시 약국 측에 반품불가를 지속적으로 공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비축분과는 별도로 입고되는 대로 타미플루 공급이 원활히 이뤄져 왔다"며 "무료공급에 따라 취급을 꺼리는 곳이 있어 일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공급 자체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때문에 비급여분 사입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유사시 다량주문을 고려하고 있는 약국들이 생겨나고 있다.

실효성 의문에 반품불가 불구 약국가 관심…수요예측 불가능도 문제

이렇게 일부 거점도매에서 반품불가를 전제로 비급여분 타미플루를 유통시키고 있음에도 약국가는 앞으로의 과잉 수요를 우려, 사입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정부비축분을 추가로 배분 받는다 하더라도 보건소와 약사회 하달 후 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 사이, 동이날 것을 우려하는 것 또한 하나의 이유다.

서울 강동구 K약사는 "거래 도매에 한 달 넘게 문의를 해 최근에 겨우 몇 통 구매해 놨다"면서 "하루에 쏟아지는 타미플루 환자에 정부 비축분이 언제 동날 지 모르는데 당연히 사입해놔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부산의 M약사도 "확진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타미플루 환자가 아니더라도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타미플루 환자가 급증해 국가 비축분 외에도 별도로 사입해 둬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때문에 약국가는 도매상에서 유통시키고 있는 타미플루의 유효기간이 길어 반품불가 조건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거점도매 관계자는 "유통되는 타미플루의 유효기간은 2013년 정도로 비교적 긴 편"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의 수요가 얼마나 많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냐를 전망할 수 없음에 따라 예측이 힘들어 주문에 고심하고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말이다.

경기도 L약사는 "감기환자까지 증가하고 있어 타미플루 처방 환자는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를 가늠할 길이 없는 데다가 반품이 안된다고 하니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할 지 혼란스럽다"고 밝혔다.

따라서 반품불가가 전제된 상황에서 국가 비축분이 바닥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희박하기 때문에 소진이 빠른 약국 외에는 비급여분 비축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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