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쓰나미'…청구·조제업무 과부하
- 강신국
- 2009-11-02 06: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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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분방법은 간단하다. 서울 강남구 중앙약국 이준 약사가 소개한 소분법은 5진법을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체중에 따른 처방지침이 있으니 소아 조제는 5분법을 활용하면 된다. 즉 어른에게는 10정 짜리는 그냥 쥐어 주고 23~40kg이면 8정을 10봉지에 나눠주면 된다.
즉 1알을 두 봉지에 나눠 놓고, 3알을 10봉지에 나눠서 주면 된다.
15~23Kg이면 6알을 10봉지에 나눠주면 되고 15kg이하면 4알을 10봉지에 까서 주면 된다.
입력방법은 ▲15kg 이하(30mg씩 1일 2회) 75mg×0.4×2회 5일분 ▲15kg~23kg(45mg씩 1일 2회) 75mg×0.6×2회 5일분 ▲23kg~40kg(60mg씩 1일 2회) 75mg×0.8×2회 5일분 ▲40kg 이상 성인(75mg씩 1일 2회) 75mg×1×2회 5일분 순으로 하면 된다.

그러나 타미플루는 현재 보험코드가 2개다. 일반용은 E01840561이고 국가비축분은 E01840560으로 돼 있다.
그러나 일부 의원에서 끝자리가 1로 타미플루 처방을 내면서 약국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국가비축분 타미플루(끝자리 0)는 보험 급여 및 비급여로 산정할 수 없다. 환자에게 약값을 받으면 안 된다는 이야기다.
약국에서 비급여 처방을 받았을 경우 처방전내 타미플루 제품코드 끝자리 1(기존등재 품목, 민간공급분)을 끝자리 0(국가비축 항바이러스제)으로 변경해 줄 것을 처방의사에게 요청해야 한다.
◆일반약 매출 감소…마스크·손소독제 매출 반등 = 타미플루가 확산되자 감기약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즉 웬만한 감기증상만 있어도 과거에는 일반약을 복용하던 환자들이 이제는 거점병원이나 의원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불안 심리의 여파다.
부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L약사는 "처방은 많이 늘었지만 일반약 매출은 줄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신종플루 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병의원을 먼저 찾는 게 원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약국의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매출은 급격히 늘고 있다.
수원의 K약사는 "마스크의 하루 평균 100개 정도 판매가 되고 있다"면서 "약사들이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다보니 더 잘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의 P약사는 "손소독제 매출도 여전히 강세"라며 "손소독제는 소모품인 만큼 추가 구매도 많다. 지금은 수급도 원활해 약국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 예비후보, 타미플루로 이름 알리기 = 약사회 선거 예비후보들도 타미플루 조제가 약국가 최대 현안이 되자 약국을 방문하고 대처방안을 발표하는 등 타미플루를 통한 표심잡기에 나섰다.
먼저 민병림 서울시약사회 예비후보는 "서울 지역 보건소가 국가비축분 타미플루를 수령하는 대로 보건소와 함께 지자체 공무원을 총동원해 직접 약국에 배송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민 예비후보는 "반장약국 등을 배분이 이뤄졌을 때 수량의 손실이라도 생긴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며 "타미플루 배분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책임을 약사회가 져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김현태 경기도약사회 예비후보는 "신종플루 감염에 노출돼 있는 약국 근무자들에 대한 예방백신 우선접종을 복지부에 요청해 약사들과 약국 방문객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대한약사회에 촉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아울러 신종플루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보건소 하반기 약국지도점검과 특사경의 기획사정 활동을 잠정 유보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표심잡기 행보에 나섰다.
김순례 경기도약사회 예비후보는 직접 약국을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예비후보는 "신종플루와 관련해 명확한 대책없이 언론에서 먼저 터져 나와 보건소 등 관련기관들도 허둥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백신접종 문제와 관련해서는 회원들의 성토가 지역약사회에 쏟아지고 있는 만큼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온이 떨어지는 이번 주부터 타미플루+감기약 처방이 급증하면 50개 배급분으로는 조제가 힘들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주장이다.
특히 나홀로 동네약국의 경우 직접 보건소나 분회 사무국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수급문제는 더 절실하다.
영등포의 H약사는 "지난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배급받은 50개를 모두 소진했다"면서 "월요일부터가 걱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약국 근무자들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도 문제다.
보건당국은 약국 근무자에 대한 예방접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개설약사만 2만명에 약국 근무자까지 합치면 3만명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또한 타미플루 쇼핑행위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많다. 즉 환자가 의원과 약국을 전전하며 국가 비축분 타미플루를 사재기 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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