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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환자 40%, 타지역 병의원으로 이탈

  • 허현아
  • 2009-12-23 12:27:29
  • 건보공단, 지역별 1인당 진료비 전북-대구 최대 2.6배 격차

전국에서 의료 소비층이 가장 몰려있는 전남 지역 환자들의 40%가 거주지 밖 의료기관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이 총 진료비의 48%를 점유한 쏠림 현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8년도 건강보험(의료급여 포함)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1인당 평균 진료비와 의료기관 이용률, 질환 분포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주요내용에 따르면 국내 의료보장 인구의 2008년도 연간 입내원일수는 총 9억9900만일로 1인당 평균 17.98일 수준이다.

또 의료보장 인구 500만명 중 지난해 의료기관을 1회 이상 방문하거나 입원해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혜택을 받은 사람은 4549만명으로, 전체 평균 의료기관 이용률 9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98.8%), 전북(96.8%), 충남(96.4%)의 의료기관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전남 지역 환자의 39.5%는 거주지가 아닌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 관외 의료기관 이용률(27.1%)을 크게 상회했다.

이외 충남(38.7%), 경북(36.6%) 등도 환자 이탈이 비교적 심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체 진료비(19조1000억원)의 47.9%가 서울(10조1000억원), 경기(7조3000억원), 인천(1조7000억원) 소재 의료기관으로 몰리는 등 수도권 대형병원 선호 경향을 반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입자 1명이 부담하는 진료비는 전북 부안군(140만원), 전남 고흥군(138만원), 경남 남해군(133만원) 등 상위 지역과 대구 달성군(53만원), 대구 서구(58만원) 수원시 권선구(64만원) 등 시군구별 격차가 최대 2.6배까지 벌어졌다.

만성질환(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이용 실인원수 환산)의 경우 치주질환은 제주(286.2명), 전북(286.1명), 전남(279.4명, 감염성 질환은 전남(224.2명), 전북(217.8명), 광주(207.3명) 지역의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았다.

또 관절염은 전남(162.5명), 전북(135.6명), 경북(133.1명), 고혈압은 강원(127.2명), 충남(119.1명), 전남(118.5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정신 및 행동장애는 전북(53.4명), 충남(51.4명), 제주(47.8명), 당뇨병은 전남(48.6명), 강원(46.1명), 충남(44.6명), 간질환은 전남(34.9명), 강원(30.6명), 전북(30.5명)이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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