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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1억 임대약국, 8억 줄테니 팔아라"

  • 강신국
  • 2010-01-26 12:38:02
  • 서울 A약국, 이웃약사 매매시도에 보증금 2억5천 폭등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보증금 1억원인 약국자리가 주변약사의 매매 시도에 보증금이 2억5000만원으로 폭등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 A약국의 K약사는 25일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사건은 이렇다. 서울지역 역세권에서 약국을 2년간 운영하던 K약사는 개업당시 하루 60건 내외의 처방건수를 지난해 말 150건 가까이 올려놓았다.

약국 입점당시 이비인후과 등 의원 2곳이 인접해 있었고 1년전 가정의학과가 입점하면서 처방수요가 자연 증가한 것.

결국 주변 약국가에 목 좋은 약국이라는 소문이 났고 실제 200건을 넘게 조제한다는 거짓정보도 나돌았다.

이같은 소문이 돌자 일부 브로커들이 약국을 양도할 의사가 없는지 연락도 많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주변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B약사가 약국 매매를 시도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B약사는 건물주를 만나 K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자리를 8억원에 팔라는 은밀한 제의를 했다.

K약사는 임대계약기간 2년을 채우고 약국 자리를 내주어야 할 위기에 처한 것.

결국 K약사는 건물주를 만나 보증금을 1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월세도 20% 올려주는 조건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재계약을 했다.

K약사는 "브로커도 아닌 약사에게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며 "약사간 상도의가 사라진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지역약사회에 하소연을 해도 중재는 해 보겠지만 적법한 부동산 계약이라면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왔다"며 아쉬워했다.

이 약사는 "결국 약사끼리 자리 경쟁을 하면서 피해만 약사가 떠안는 것 아니냐"며 "두 달간 약국 계약에 신경을 쓰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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