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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약사회, '약대신설 축하' 현수막 물의

  • 박동준
  • 2010-03-06 07:20:17
  • 회원 민심 외면 비판…"보건소 요청 거부하기 힘들었다"

약대 유치에 성공한 대학교에 내걸린 홍보물
최근 15개 약대 신설에 대한 약사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지방의 한 약사회가 약대 신설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지방의 한 약사회가 지역 대학의 약대 유치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도심에 게재했다.

이 현수막은 지역 약사회 명의로 약대를 유치에 성공한 대학을 비롯해 지역 내 2곳에 내걸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대 신설에 대한 대한약사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약사회가 약대 신설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건 것이 알려지면서 일선 약사들 사이에서는 민심을 외면한 처사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의 한 약사는 "지역 사회의 숙원사업이 이뤄지면 약사회가 축하를 해줄 수도 있는 것이지만 일선 약사들의 여론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축하 메세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회장이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해당 약사회는 지역 보건소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약사회가 나서 약대 신설을 축하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임 회장단이 보건소장 등과 첫 대면을 하는 자리에서 보건소가 약대 유치 축하 현수막 게재를 요청했으며 약사회에서는 향후 보건소와의 관계를 고려해 이를 거부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해당 약사회 관계자는 "신임 회장단이 처음으로 보건소 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에서 보건소측이 의약단체가 축하 현수막을 걸어줄 것을 요청했다"며 "혹시 이를 거부했다 보건소와의 관계가 소원해져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갈 것을 우려해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의가 아니라 사실상 타의에 의해서 내걸린 것"이라며 "보건소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힘들어 현수막 제작 등은 보건소에 맡기고 제작비만 약사회가 부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회가 약대 신설에 대한 회원들의 불만을 모를 리 없지 않느냐"며 "오해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보건소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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