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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글로벌경쟁력 확보…지주회사 대세"

  • 가인호
  • 2010-03-26 12:10:28
  • 요약
  • 한미약품 4번째 전환…오너·경영진 인식전환 시급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녹십자, 대웅, 중외에 이어 한미약품이 7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부 상위제약사들도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M&A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를 전향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7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는 것을 비롯해 일부 제약사들도 지주회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지주회사 전환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인식되지 않아 설립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현재 예상보다 많은 제약사들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향후 지주회사 전환 사례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처럼 지주회사 전환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은 향후 국내 제약업계가 상호간 인수 합병 등을 통해 기업의 규모화를 대형화 해야만 다국적 기업의 국내시장 진입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M&A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더욱 유연한 지분구조를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주주 자금조달능력이 충분치 않은 경우 막대한 자금을 동원한 적대적 인수 합병 시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지주회사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대주주와 경영진 등의 인식이 부족하고 지주회사 설립 요건이 불확실성하다는 점에서 국내 제약업계의 지주회사 설립은 요원했다는 평가다.

특히 제약사들 대다수가 아직까지 보수 경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오너 및 경영진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제약기업들이 인수합병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지주회사 전환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1인의 대주주가 계열사 지분을 직접 소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주회사를 통한 간접 소유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존 사업영역을 침해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인수하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매각, 정리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7월부터 지주회사로 전환되는 한미홀딩스는 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 등 국내 자회사를 두고, 신설된 한미약품에는 북경한미약품과 일본 및 유럽한미약품 등 해외 자회사를 각각 두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측은 한미홀딩스가 전체 회사의 지주 역할을 하고 새롭게 신설된 한미약품 등 계열사가 각자 고유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선진지배 구조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신사업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분리하고 사업부별 책임 투명 경영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제약업계의 지주회사 전환은 지난 2001년 녹십자를 시작으로 2002년 대웅제약, 2007년 중외제약으로 이어졌으며 한미약품이 4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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