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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큰 약국직원, 의사와 짜고 향정약 판매

  • 강신국
  • 2010-04-21 18:09:18
  • 경기경찰, 다이어트약 밀거래 의약사·종업원 등 입건

경기경찰청사
20대 약국 종업원이 의사와 짜고 향정 허위 처방전을 발급 받아 다이어트약을 인터넷서 판매하다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1일 향정 다이어트약을 인터넷서 밀거래한 약국 종업원과 이에 연루된 의사 3명, 약사 5명 등 총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약국 직원 K씨(26·여)는 여성들이 체중감량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이용, 다이어트약 판매를 계획했다.

K씨는 친구, 가족, 지인 등 4명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자신이 일하는 약국 과 같은 건물의 의원 의사와 간호사에게 부탁해 허위처방전 발급을 받기로 했다.

K씨는 위층 의사와 짜고 '염산펜터민'이 함유된 '아디펙스', '푸링' 허위처방전을 총 16회 발급 받았다.

이후 K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개설, 광고를 시작했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K씨는 택배로 가정이나 직장으로 배송해 주는 수법으로 약 22회에 걸쳐 향정비만약 한 달치를 8~10만원에 판매하다 결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수사를 확대하던 경찰은 의원과 같은 건물 1층에서 일하고 있는 약국 직원 K씨의 부탁으로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고 향정 비만약 허위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약국에서 향정약 관리를 부실하게 한 약사 5명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의사는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고 안면이 있는 피의자의 부탁으로 향정약 처방전을 남발했다"며 "이를 구입해 복용한 여성들도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향정약으로 분류된 살 빼는 약이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추가 첩보에 따라 유관기관 공조해 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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