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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도매, 10년 단골 약국 거래내역서 조작 '물의'

  • 박동준
  • 2010-07-19 12:19:55
  • 약사 몰래 의약품 출하…강남구약, 피해 사례 수집

10년 동안 거래를 해왔던 도매업체가 약국의 거래내역을 조작해 임의로 의약품을 반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구약사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강남구약사회(회장 황규진)에 따르면 지난 5월 지역 내 O약국은 월말 결제를 위해 거래 도매인 H약품의 거래카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

약국에서 주문하지도 않은 약이 거래내역에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잔고도 실제 거래내역과는 차이를 보였던 것.

이에 O약국 약사는 담당자를 추궁해 약국 앞으로 약을 출하하고 담당자가 임의로 이 약을 처분한 후 약사가 알지 못하도록 입금처리나 반품을 통해 잔고를 맞춰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O약국은 일부 거래에서는 입금이나 반품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제 잔고보다 더 많은 금액이 남아있는 것도 파악하게 됐다.

구약사회는 통상적으로 약국이 도매업체와의 거래시 거래명세만을 확인하고 결제장부나 거래카드와 꼼꼼히 대조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담당자가 임의로 약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O약국은 H약품과 10여년 동안 거래를 이어온 상황이어서 해당 약사는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래내역이 조작된 시점이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구약사회의 설명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10여년 동안 거래를 유지해 왔던 담당 직원이 개인적 차원에서 임의로 거래내역을 조작했다는 것이 쉽게 납득은 되지 않는다"면서도 "언제부터 이 같은 행위가 있어왔는 지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약사회는 지난 3개월 동안 H약품측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기대하며 사건이 당사자 간에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다렸지만 담당 직원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를 공론화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구약사회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사례를 수집한 후 회사 차원의 문제해결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직원이 도매업체 소속이면서도 사실상 약국을 상대로 개인영업을 하는 소위 '소사장'이라는 점에 H약품측에서는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적정한 피해보상이 이뤄지는 선에서 원만한 해결을 기대했지만 여의치 않는 상황"이라며 "추가 피해 사례를 수집해 H약품에 통보하고 회사 차원의 문제해결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월말 결제시 거래내역을 꼼꼼하게 확인해 유사한 피해가 있을 경우 구약사회로 연락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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