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방형제제 쪼개기 처방, 노인전문 병원이 문제"
- 김정주
- 2010-07-31 0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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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처방행태 지적…제형 특성 무시, 투약 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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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는 서방형 제제 쪼개기·가루 처방은 비교적 노인들이 자주 찾는 의료기관들의 처방 행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데에 근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약사들은 고혈압약 등 장기 복용을 위한 서방형 제제들이 체내에 흡수될 때 제형이 변화돼 투약 효과 자체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경기 부천 H약사는 "의약품은 제재별 투약 효과를 고려한 특성이 있는데 제 역할을 못할 수밖에 없는 처방이 많다"면서 "제제를 무시한 투약이 과연 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달라트와 라이리넬오로스서방정의 경우 0.13mg식의 쪼개기 처방으로는 투약의 의미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서울 강북구 L약사는 "쎄로켈서방정도 0.13mg으로 쪼개기 처방이 빈번하다"면서 "1일 0.13mg 3회 복용을 한다고 해도 제제를 무시하고 쪼개기 복용에 대한 임상결과도 없는 상태에서 투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하루에 1~2회 1정씩 복용이 적합한 약을 쪼개거나 갈아서 투약하는 것도 문제지만 의료기관에 문제를 제기하면 '다른 약국에 보내라'는 식의 대응도 처방 행태를 개선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평원 심사 예고에 포함되지 않은 장용정이나 당의정도 마찬가지다.
약국가는 분업 초기, 약국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메디락에스장용캅셀의 사례를 들며 여러 제형이 출시됨에도 성상 정보가 부족한 의료기관들의 처방 행태가 아직도 개선되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동구 U약사는 "장용정과 당의정은 투약 효과가 치명적 우려를 야기시키는 경우가 흔치 않지만 산제가 있음에도 장용정을 쪼개기 처방하는 등의 문제들이 분업 10년이 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심평원은 서방형제제의 쪼개기 처방에 대한 집중 심사를 예고하면서 대상 품목과 삭감까지 구체적으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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