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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원이요" vs "30분전 복용"…복약지도 '극과극'

  • 강신국
  • 2011-01-29 07:49:36
  • KBS '생생정보통',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 방송…약국실태 점검

일반약 슈퍼판매 문제가 또 다시 공중파 방송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약국 16곳중 8곳이 일반약을 판매할 때 복약지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은 약사사회에 뼈아픈 대목이었다.

KBS 2TV의 시사정보 프로그램인 생생정보통은 28일 저녁 7시10분 일반약 슈퍼판매 논란을 방송했다.

먼저 제작진은 약국 16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진행한 일반약 복약지도 실태 조사결과 공개했다.

이중 50%인 8곳의 약국이 제품에 대한 가격만 말할 뿐 복약지도를 하지 않았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약국은 일반약에 대해 "보통 식사 30분 전에 복용한다. 속 쓰릴 때 먹어도 된다"는 복약지도를 시행했다.

이에 대해 박영달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진단적 판단을 하지 않도록 제한을 하고 있어 약의 부작용이나 복용상 주의법 등을 간략히 설명하는 정도가 현실적인 한계"라고 해명했다.

또한 일반약 슈퍼판매가 진행될 경우 동네약국이 경영상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내용도 방송됐다.

동네약국을 운영 중인 K약사는 "슈퍼판매가 되면 약국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약국 운영해서 많이 버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수입의 70%가 날아간다. 이 약국은 운영이 되지 않는다"며 "업종마다 특수성이 있는데 그 특수성을 다른 업종과 똑같이 생각해서 적용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서강대 사회학과 김영수 교수는 "(슈퍼판매가 시행되면) 영세약국들이 영업에 타격을 받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우리가 그것만 보호하다보면 일반 소비자들의 편익은 무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의견도 분분했다. A씨는 "감기약이나 해열제, 진통제 같은 건 약국 외에서도 팔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B씨는 "의약품이니까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팔면 안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심야응급약국과 당번약국 이슈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심야응급약국을 운영 중인 P약사는 "약국에 2명의 약사만 있으면 되는데 심야약국으로 인해 1명을 더 고용했다"며 "결과적으로 심야영업이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냥 환자 불편해소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번약국 안내 홈페이지 운영 중이라고 공지된 약국이 실제 운영을 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그러나 이번 방송은 시민 불편과 약의 오남용 문제 등 시민단체와 약사회의 주장을 균형적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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