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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시흥 K원장 자살 '애도'…쌍벌제 재검토 촉구

  • 이혜경
  • 2011-09-30 06:44:52
  • "리베이트 부당성 알리겠다"…강압수사 의혹 제기

리베이트 구속수사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도 시흥 K원장에 대한 애도 물결이 의료계 내부에 확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29일 대회원 서신을 통해 "시흥 회원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일부서 지적되고 있는 강압수사에 대해 실태파악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리베이트 쌍벌제가 없었더라면 K원장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의협은 "국회나 정부 측에 쌍벌제에 관한 부당성과 모순점을 알리고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겠다"고 했다.

의협은 "한달 이상 계속된 구속수사는 지나친 과잉수사로 고인의 인권을 크게 훼손하고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는 일"이었다며 "고인이 수사과정에서 얼마나 큰 고통을 겪으며 힘겨워했을지 충분히 짐작하고 남는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K원장의 정확한 자살 사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의협은 유족에게 남겨진 리베이트 추징금 등 정리되지 않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

의협은 "집행부는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서 협회 차원에서의 지원 문제를 상의했다"면서 "유가족은 고인의 죽임이 리베이트와 연관돼 보도되거나 공론화하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의협은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면서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과 고인이 남긴 메시지가 무엇인지 헤아려 앞으로 쌍벌제 이외도 의료분쟁, 현지조사, 세무조사 등 의사 회원이 곤란을 겪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최대한의 법적,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K원장 자살 사건 이후 추모 집회를 예고하던 전의총은 오는 1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종각부터 복지부까지 거리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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