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처방약 저소득층, 일반약 고소득층 많이 복용"
- 김정주
- 2011-12-01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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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진옥 공단 연구원 발표, 가구 경제수준 등 사회적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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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보사연,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
외래처방 의약품은 저학력·저소득 고령 여성일 수록, 생활건강 증진을 위한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 등 OTC는 소득수준이 높을 수록 많이 복용한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개인의 사회적 수준이 의약품 복용양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변진옥 건강보험공단 연구원은 공단과 보건사회연구원이 오늘(1일) 공동주최한 제 3회 한국의료패널 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성인 및 가구 의약품 사용양상 : 외래처방과 OTC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외래처방 60대 여성 두드러져…감기질환 '최다'
2008년 외래처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 고령, 저학력, 별거 및 이혼·사별, 육체노동자, 의료급여와 특례자, 저소득, 만성질환자 등에게서 외래처방 수령빈도가 높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20대에서 60대까지 일관되게 남성보다 외래처방을 많이 받았으며 70대에 가서는 격차가 거의 사라졌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지속적으로 외래처방을 많이 받는 경향을 보였다. 20대 남성은 31.22%의 외래처방 비율을 보였으며 30대 46%, 40대 55.95%, 50대 68.94%, 60대 82.48%, 70대 87.85%를 기록해 이를 방증했다.
처방발행 건수를 기준으로 상위 10대 질환을 순서별로 집계한 결과 급성 질환으로 급성상기도감염(감기)가 3만27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만성질환으로는 고혈압이 1만165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기타 피부 및 피하조직 질환이 3387건, 관절염 3229건, 당뇨병 3098건, 기타 배병증 2305건, 알레르기성 비염 등 코 및 코얼굴 질환이 2174건, 연부조직 장애 2010건, 위염 및 십이지장염 1840건, 기타 눈 및 눈부속기 질환이 12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사회경제적 변수를 추가한 결과 교육수준과 건강보험 유형, 민간의료보험 가입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변 연구원은 "건강보험 특례나 의료급여 환자들의 낮은 본인부담이 의료적 니드와 관계없이 의약품 사용을 증대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민간보험 가입여부는 유의미한 해석 여지를 남긴다"고 부연했다.
건강증진 위한 일반약 구입, 비타민·영양제 66% 이상 차지
반면 생활·건강증진을 위해 의약품과 건기식은 50대 남녀가 가장 많았으며 소득에 따라 비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의약품 종류는 단연 비타민과 영양제가 전체 절반 이상인 66% 가량을 차지했다.
세부 결과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1만8217명의 20세 이상 성인인구 가운데 3개월 이상 생활·건강증진 관련 의약품을 복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7.4% 수준인 1356명이었다.
이 중 남성은 6.7%, 여성은 8.1%로 나타났으며 50대 남여가 11.5%를 기록해 타 연령대보다는 장기복용 비율이 높았다. 이는 외래처방 의약품의 경우와는 다른 양상으로, 50대 여성이 전체 복용자 중 12.67%, 같은 연령대 남성이 10.2%로 60~70대 연령층보다 높은 복용을 예측케 한다.

복용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영양분 보충이 43.59%로 가장 많았으며 질환 호전을 위해서가 24.29%, 피로감 개선이 22.03%, 주위 권유가 6.69%, 미용 목적 1%로 각각 나타났다.
변 연구원은 "질환치료의 보조적 치료제로서 필요한 영양을 보충하고 피로를 줄이기 위한 용도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건기식의 경우 조사대상 7896가구 중 연간 22.2%에 해당하는 1749가구가 구매했다. 구매는 가구소득이 높을 수록 빈도가 더 높았으며 이는 월평균 구입액과도 연관이 있다.
또한 만성질환 가구원 수가 많을 수록 구입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구입액은 3명 이상인 경우가 2명 이하인 경우에 비해 현저히 증가했다.
변 연구원은 "가구 교육수준이 높아질 수록 건기식 구입 빈도와 구입액이 대체적으로 높아졌다"며 "외래처방에서나 일반약, 건기식 등 개인 및 가구 사회경제에 따른 경향이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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