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 내몰기'가 살 길 입니까?
- 어윤호
- 2011-12-12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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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을 생뚱 맞은 곳으로 보낸다. ETC 담당을 OTC 담당으로 바꾼다. 서울지점 근무자를 경기·인천 지점으로 보낸다.
이같은 바운더리 변경은 사실상 '대기발령'이라 봐도 무관하다. 하지만 기자가 제약사에 물으면 당당히 대답한다.
"엄연히 대기발령과는 다르다. 각자에게 맞는 변화를 주는 것일 뿐이다."
그런데 '강제적 이동(?)'을 당한 영업사원들은 회사를 그만두기 시작한다. 각자에 맞는 변화를 견디지 못하는 나약함 때문에 그런 것일까.
또 이후 사직한 영업사원의 빈자리를 매꾸기 위해 제약사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경력직 영업사원 채용을 서두른다. 연봉동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능력에 따라 상당액의 연봉을 제공할 의사를 내비친다.
물론이다. '잘하는 MR 모시기'는 어떤 기업에게도 필요한 것이고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시기와 책임의 문제다.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하고 유래없는 제약인 궐기대회까지 개최하면서 '하나'가 되어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선언한 것이 바로 얼마전이다.
약가인하, 쌍벌제가 발품을 팔며 현장을 뛰고 있는 영업사원들의 책임은 아니다.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영업사원들도 충분히 알고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기업이 노동자를 아껴줘야 할 때지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사지로 내몰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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