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앵글에 비친 약업계의 자화상
- 정웅종
- 2011-12-24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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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신문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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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정부의 저물가정책으로 많은 물건 값이 반 강제적으로 내렸습니다. 약국이라고 정부의 통제를 벗어날 수 없었죠. 내린 약값을 써 붙인 약국의 모습이 한 컷의 보도사진이 됐습니다.
가격정책은 제약회사의 골칫거리입니다. 제약회사 회장이 직접 약국을 돌며 덤핑을 막아보려고 노력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1995년 10월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이 직접 약국을 순회하면서 약사에게 가격질서를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사진은 당시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9년 1월 약국마다 스스로 약값을 매겨 파는 의약품 판매 표시제가 시행 됐습니다. 당시 약국들끼리 눈치 전쟁이 한창 이었다고 하네요. 서울 종로의 한 약국이 약값이 적힌 스티커를 불이는 사진 한장이 인상적입니다.

1979년 8월 대한약사회가 한약조제지침을 각 약국에 내려보내면서 한의계와 갈등을 빚었습니다. 약국들이 한약장과 약탕기를 비치하는 장면이 기자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한약갈등은 90년대에 부글부글 끓습니다. 한약분쟁으로 전국 대부분의 약국이 문을 닫고 약사회 집행부가 구속되는 사태를 맞습니다. 당시 서울의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닫힌 약국을 쳐다보는 모습이 사진 한장으로 남았습니다.

89년 컴퓨터를 들여놓는 약국의 모습부터 94년 약국 체인화 바람에 따라 체인약국이 늘어 납니다.
90년대 후반 약국의 수는 크게 증가합니다. 숫자의 증가는 경쟁 강도의 증가를 불러오죠. 치열한 경쟁으로 약국경영이 어려워지자 그 타개책으로 새로운 콘셉트의 약국이 등장합니다.
의료용품, 화장품, 건강용품, 애완용품 등을 취급하는 백화점식 약국이 생겨 났습니다.
지금까지 [옛날신문을 읽다] 잘 보셨나요? 이번 주 연재를 마지막으로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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