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거진 '의결 정족수' 논란
- 김지은
- 2012-02-08 0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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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한 분회장이 옆에 있던 다른 대의원에게 건넨 말이다.
지난 4일 진행된 서울시약사회 대의원 총회는 대한약사회가 제시한 약 슈퍼판매 관련 비대위 참여 여부를 두고 대의원들 간 3시간이 넘는 공방이 계속됐다.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자 대의원들은 결국 거수로 비대위 참여여부, 집행부 사퇴권고안 채택 중 하나를 택하기로 했다.
거수로 진행된 표결에서 1명의 대의원을 제외한 남은 대의원 모두는 집행부 사퇴권고안 채택에 찬성표를 던졌고 사퇴 권고안은 채택됐다.
그 사이 이미 많은 수의 대의원들은 회의장을 떠난 상황이었다. 일부 대의원들은 의결 정족수 산정에 문제점을 제기하며 권고안 채택의 무효를 주장했지만 길어진 회의에 지친 대의원들은 권고안 채택을 선언하고 회의를 폐회하기 바빴다.
거수와 투표에 차이일 뿐 지난 대한약사회 1. 26 임시총회와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지난 대약 임시총회에서도 약 슈퍼판매 협의 지속 여부에 대해 대의원들이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도 의결 정족수 산정문제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불식되지 않은 상태다.
눈 앞에 위기가 너무 바짝 다가와 있는 만큼 지금은 일일이 규정과 원칙을 따지며 물고 늘어지기에는 모두들 심적, 물리적 여유가 없는 듯 하다.
하지만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은 그냥 간과하고 넘어가기에는 향후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6만 약사가 말하는 위기 극복이 급선무이지만 향후에는 지금의 도출된 문제들을 다시 한번 돌이키고 정확한 해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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