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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제약사들, 편의점 판매 놓고 '이것저것' 고심

  • 가인호
  • 2012-05-03 12:24:52
  • 일반유통 노하우 있는 기업엔 기회...업체별 입장차 '뚜렷'

13개 품목이 11월부터 편의점 판매가 허용됨에 따라 해당 제약사들의 행보가 바빠졌다민에
감기약, 진통제, 소화제, 파스류 등 가정상비약 13품목이 오는 11월부터 편의점 판매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일단, 대다수 제약사들은 편의점 판매 허용에 대한 기대감은 갖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업체들이 일반 유통망이 없어 신규 조직 구성과 새 마케팅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일반유통 노하우를 갖고 있는 얀센의 대표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존슨앤존슨 판매)은 이번 약사법 개정안 통과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안이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해당 제약사들은 대책 회의를 갖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약사법 개정으로 11월부터 편의점 판매가 가능한 품목은 타이레놀, 부루펜, 판콜, 베아제, 훼스탈, 신신파스, 제일쿨파프 등 13개 품목이다.

관련 제약사 반응은 엇갈린다. 다만, 편의점 판매 허용으로 일시적 매출 상승 기대감은 높다.

A제약사 담당 PM은 "11월이후 2만 여개에 육박하는 전국의 편의점에 해당 제품을 공급할 경우 매출이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B제약사 광고 담당자는 "편의점 본부와 계약을 하는 상황이어서 물량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본다"며 "초기에 제품을 다량 공급하기 때문에 당연히 매출 상승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유통 노하우가 있는 타이레놀의 경우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타이레놀 유통에 정통한 제약업계 모 대표는 "타이레놀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존슨앤존슨 컨슈머는 화장품 부문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등 일반유통 노하우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며 "타이레놀이 이런 측면에서 13개 품목 중 매출 확대의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반유통에 강점을 갖고 있는 동아제약은 상황이 다르다. 이번에 풀린 '판피린티정'이 회사 주력품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피린 티정은 300정 덕용 포장으로 출시되고 주로 의약분업예외지역에 공급된 품목으로 연간 매출이 1~2억에 불과하다"며 "편의점 판매로 인한 매출 상승보다 새롭게 마케팅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더 큰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동아측은 이번 편의점 판매 허용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일반유통 경험이 풍부하다 하더라도 품목에 따라 업체별로 입장차가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다수 제약사들은 일반유통 조직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편의점 허용 품목을 보유한 C제약사 관계자는 "편의점에 마케팅을 하려면 조직을 신설하거나,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어야 한다"며 "해당품목 매출액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조사와 추가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편의점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약국과 관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D제약사 담당 PM은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약국매출이 편의점으로 빠져나가는 수준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 PM은 "약국의 경우 약사들이 유통, 제품관리, 사용기한 등을 체크하기 때문에 수월하지만, 주로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하는 편의점에서는 의약품에 대한 관리소홀도 우려돼 부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당수 제약사들은 11월까지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한 후 편의점 마케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제약사들은 6개월간 편의점 판매 품목 출하 준비를 진행하고, 실질적인 수요창출이 이뤄지는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으로 마케팅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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