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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약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 최봉영
  • 2013-04-29 06:30:02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무한에서 API(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CHINA가 개최됐다.

이 행사는 중국에 있는 제약사 3분의 2가 참여하는 대형전시회 중 하나다. 1년에 두 번 열리는 데, 올해로 벌써 70회째를 맞았다.

전시회 참여업체는 원료제약사가 절반을 차지하지만, 완제약이나 포장업체 등도 참여하고 있어 중국 제약시장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

이 행사에 기자는 한국 보건의료전문지를 대표해 초청받았은데 충격은 적지 않았다.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중국 제약관련 기업의 엄청난 잠재력과 위력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중국 제약시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이다. 무엇보다 인구가 14억명에 달해 약 소비량이 많다. 이 중 상당 부분을 중국 내 제약업체가 조달한다는 데서 그들의 위력은 이미 가시적이다.

중국 기업의 기술력은 그간 선진 제약사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한국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제약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국 제약업체도 품질이나 연구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를 키우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특히 중국 제약사들의 성장전략은 글로벌 제약시장에 맞춰 품질 경쟁력 제고 등에 초점이 잡혀있다.

영세업체 간 인수합병도 활발하다. 기술력 있는 해외업체로부터의 기술 이전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다 원가율을 낮추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아직까지 상당수 업체가 내수 시장에 주력하며 이른바 박리다매 정책을 고수하고 있지만 상위업체들은 이미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추세다.

중국 제약기업들의 이런 용트림은 한국 제약기업에 위협이 될 수 밖에 없다.

국내 업체들은 기술과 품질 면에서 아직은 중국에 비교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지만 규모면에서는 절대 열세다.

한국의 제약산업이 글로벌을 노크하는 보폭과 속도보다 더 크고 빠르게 중국이 움직이고 있다. API 차이나에 국내 의약품 관련 기업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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