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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리베이트를 이야기해야 합니까?

  • 가인호
  • 2013-07-18 06:30:00

모 제약사 영업총수는 제약현장의 슬픈 현실을 또 다시 이야기한다.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정책과 조사가 잇따르고 일부 제약사들은 이로인해 실적 하락이 이어지며 타격을 받고 있지만 불공정행위 근절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것이다.

이 영업총수는 현재 10곳 중 8~9곳 정도는 비공식적인 루트를 포함해 리베이트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상위제약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회사차원의 리베이트 영업방침은 상당부문 변했다. 그러나 개별 영업사원의 영업방식이 하루아침에 변화될 것이라는 생각은 지나친 기대라는 것이다.

리베이트를 주지 않으면 어김없이 실적이 하락하고 이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처방권자인 의사들의 요구도 여전하다고 말한다.

다만 쌍벌제와 리베이트 조사 강화로 제약사 입장에서는 신규거래처를, 의사 입장에서는 신규 영업사원과 만남을 멀리하고 있다. 이처럼 제약업계가 오랫동안 갈망해왔던 '자정운동'이 지지부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리베이트 제공이 도미노 현상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A제약사가 영업현장에서 리베이트를 지속적으로 준다면 경쟁사인 B제약사는 (중단했던 리베이트)를 안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수많은 제약사 중 단 한곳이라도 투명경영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리베이트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남들이 안줄 때 더 많이 줘서 실적을 올려야 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는 정도영업을 지향하는 수많은 제약사들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제약협회도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유통부조리신고센터 운영과 자체 조사를 통해 리베이트 제공 제약사를 복지부에 고발한 경험이 있었던 만큼, 강력한 감시기구 역할을 통해 윤리경영 확산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더이상 리베이트 이야기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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