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백신과 '19A' 혈청형
- 어윤호
- 2013-08-01 10: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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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13은 단일품목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국민들의 의료분야 전문성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예방력이 없는 백신을 이렇게나 맞았을리도, 정부가 효과도 없는 백신에 대한 시판 허가를 내줄리도 없다.
취재기자에게 있어 기사 보도후 독자들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보통 이메일, 전화, 댓글 등의 수단으로 접하게 되는 피드백은 독려·질타 여부를 떠나 더 나은 취재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 그러나 애초의 보도 의도와 달리, 곡해된 피드백이 전해져 올때 회의감이 밀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데일리팜이 7월19일 보도한 '프리베나13 맞고 19A 폐렴구균 감염자 발생했는데'라는 기사가 본인에겐 그랬다. 게재 몇일 후,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한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그는 "프리베나13의 OOO연구를 보면 이렇고, 신플로릭스의 OOO연구를 보면 이렇던데 왜 이런 기사를 써서 혼란스럽게 하는거죠? 프리베나13을 맞지 말라는 겁니까?"라고 따지고 답도 하기전 전화를 끊었다.
프리베나13을 무척이나 애호(?)하는 어머니였다. 반대로 댓글에는 이에 반하는 내용들이 올라 왔다.
"하도 19A 떠들어대서 우리애도 프리베나13 맞췄는데 왠지 찜찜하고 비싼돈 억울하네요."
"있는데 못 막고 걸리는 백신보다 없는데도 안 걸리게 예방하는 백신이 차라리 낫겠네요."
해당 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25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침습성 페렴구균성 질환(IPD)으로 진단된 소아의 폐렴구균백신 접종력에 대한 혈청형분포 감시의 중간결과를 정리·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감시 결과, 프리베나13 접종자에서 6명의 19A 감염례가 나왔고 그중 2명이 기초접종(3회)을 마친 상태였다. 또 다른 백신인 신플로릭스 접종자에서는 19A 감염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해가 전혀 안 가는 것은 아니다. 메이저 다국적제약사인 화이자와 GSK의 경쟁품목이자, 가장 큰 관심을 갖는 영유아 백신중 하나인 폐구균백신에 대한 기사이기 때문에 민감한 반응을 예상하긴 했다.
그러나 기사의 의도는 백신 만능주의에 대한 경각심 유발이었다. 백신에 대한 불신도, 맹신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백신의 19A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 무용론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기사에는 전문의들의 멘트를 통해 설명도 추가했다.
자기 반성도 있다. 두 백신의 접종자수 차이와 신플로릭스가 19A 커버리지가 없다는 부연이 있었지만 '신플로릭스 접종자에서는 19A 감염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신플로릭스가 19A를 예방한다'를 암시할 수 있다는 지적인데, 단어 선택의 신중함이 필요했음에 공감한다.
전화나 댓글의 주인공이 진정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어머니들인지, 어떤 이해 당사자들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게재된 내용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은 되레 타 독자들의 곡해마저 부추길 수 있음을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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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13' 맞고 19A 폐렴구균 감염자 발생했는데
2013-07-19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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