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고대구로병원 이끈 노하우, 의료원에도 먹힐까?
- 이혜경
- 2013-12-12 0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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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경 고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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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간 고대구로병원을 이끌던 김우경(60·성형외과) 원장이 지난 1일부터 고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한 지 11일만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료원장의 대답은 시원시원했다. 고대구로병원장 재임시절 CEO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막힘 없는 대답으로 고대의료원의 청사진을 밝혔다.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센터 10개 이상 육성, 국내를 대표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 글로벌 국제병원으로 도약 등 중·장기계획을 내놓으면서, 김 의료원장은 "선언적 의미가 강하지만, 의지를 가지고 성공해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료원장은 구로병원장 임기동안 암병원 신축, 신종인플루엔자 범부처사업단 선정, 연구중심병원 선정 등 굵직한 성과를 쏟아냈다. 지난해에는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해 보였다.
그렇다고 유일하게 흑자를 낸 병원의 병원장이라는 티를 내지 않았다. 김 의료원장은 "병원 구조가 흑자, 적자로 결정 짓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리적, 사기진작, 교수들 나이배분 등 다양한 여건에 따른 문제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료원장은 "앞으로 병원은 덩치, 규모 경쟁이 아닌 얼만큼 연구나 진료가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느냐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구로병원 암병원 오픈, 안산병원 건물증축, 의대 문수의학관 완공 등이 끝나면 의료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료원장은 무엇보다 신뢰와 조화를 강조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자율경영, 투명경영, 소통경영의 자세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리더로서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기존의 합의된 마스터플랜을 발전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3개 병원의 미래전략을 존중해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병행발전 원칙 아래 각 병원이 특화해 나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열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 의료원장은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핵심적인 선결과제를 중심으로 진료와 연구환경을 개선하고, 탁월하고 선도적인 경영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비 8%…더욱 박차
고대의료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 중 유일하게 산하 안암,구로병원이 동시에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현재 의료원의 매출액 대비 연구비는 8%로, 빅5 병원이 6%대 수준과 비교해 보면 높은 수준이다.
김 의료원장은 "병원이 진료만으로 살아남을 수 없는 지금, 가장 발전 가능성 있는 분야가 연구라고 생각한다"며 "연구비 규모가 커지면 이를 통한 수입증대는 물론 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암병원의 중점 연구 분야는 유전체 맞춤의료, 줄기세포기반 재생의료, IT 융합연구이다.
유전체맞춤치료는 혈액종양내과 김열홍 교수를 중심으로, 유전체 센터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유전자를 조사하여 이에 적절한 치료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구로병원은 백신, 의료기기, 재생의학, 암분야 이 4가지를 중점 연구 분야로 지정하, 김우주 교수를 필두로 백신 국산화와 새로운 바이러스·세균 백신의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 의료원장은 "준비된 연구중심병원인 의료원이 보건의료분야의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 보건의료산업기술 산업화의 메카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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