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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약국 '늑대' 성큼…"강경투쟁만이 살길"

  • 영상뉴스팀
  • 2014-01-05 20:55:37
  • [법인약국 저지를 위한 전국 분회장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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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구호제창] "법인약국 허용되면 외국체인 못 막는다. 외국체인 못 막는다. 못 막는다."

오늘(5일) 오후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법인약국 저지를 위한 전국 분회장 긴급 결의대회' 현장.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 분회장 300여명이 결집한 가운데 정부의 법인약국 정책방향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법인약국 투쟁전략으로 강경노선보다는 대국민홍보와 대정부 협상론을 제시했습니다.

[현장 녹취] 조찬휘 회장(대한약사회): "먼저 국민에게 법인약국이 무엇인가 그 실체를 이해시키는 것으로 시작합시다.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법인약국에 반대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성원하는 운동을 전개합시다. 정부와 대화 창구를 열고 일단 대화를 통한 정책교정작업을 국민운동 1개월 차부터 병행해 나갑시다."

집행부의 이 같은 '회유론'에 분회·지부장들은 강경투쟁론을 주문했습니다.

다시 말해 오늘과 같은 '방안 퉁수식' 결의대회로는 이렇다할 성과를 거둘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재경 회장(울산광역시약사회): "우리 회원들이 느끼기에는 많이 불안하고 미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약사회에서 하는 일이 회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적극적으로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유재신 회장(광주광역시약사회):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적어도 국회, 보건복지부 앞에서 이야기를 해야지 우리들끼리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결의대회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인터뷰] 전광우 회장(은평구약사회): "조찬휘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은 원칙론에 불과한 것이고, 은평구약사회장으로서의 입장은 강경 투쟁론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최미영 회장(서초구약사회): "분회와 지부 다같이 강경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인약국 허용 시, 초래되는 결과는 대자본에 의한 기존 약국 괴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유영진 회장(부산광역시약사회): "예를 들면 시장형실거래가제도가 형성되기 때문에 대형 체인들이 종합병원 앞에 약국을 만들어서 약을 싸게 사입하면 약가 자체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문전약국들도 안전권에 들어 갈 수 없습니다."

[인터뷰] 유재신 회장(광주광역시약사회): "동네약국은 분명히 힘들어 질 겁니다. 왜냐면 대재벌, 제약사, 도매상들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이것을 환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미영 회장(서초구약사회): "문전약국은 대자본의 제1 타겟으로 가장 먼저 피해를 볼 것이고, 동네약국도 대자본 체인약국으로 재편될 것으로 봅니다."

[인터뷰] 이재경 회장(울산광역시약사회): "기존 약국들이 단시간 내에 몰락할 것이라고 봅니다. 노르웨이 예를 보면 10년 안에 90% 정도의 약국이 3개의 체인약국으로 전면 재편됐습니다. 우리나라도 급속도로 그렇게 재편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분회·지부장들은 독자적인 강경투쟁 노선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인터뷰] 유재신 회장(광주광역시약사회): "분회 총회나 지부총회에서 성명서도 낭독하고…. 총회에 분명히 정치인들도 오고, 유관기관장들도 옵니다. 이때 우리의 아픔을 사태의 심각성을 꼭 알리도록 할 것입니다. 성명서 발표와 궐기대회를 다시해서 국민들에게 법인약국의 심각성을 알리겠습니다."

[인터뷰] 유영진 회장(부산광역시약사회): "지금부터 분회 총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법인약국의 형태, 정부의 꼼수를 회원들에게 알려가면서 투쟁력을 모아서 강력하게 투쟁하겠습니다."

[인터뷰] 전광우 회장(은평구약사회): "총회에서 다시 결의대회를 하고, 다함께 투쟁하겠습니다."

방안 퉁수식 결의대회만 진행하며 안일한 회유론만 고집하고 있는 사이, 이미 법인약국이라는 '늑대'는 약사들 앞에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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