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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스틱 레버 고장…불량 제품 교환 중

  • 영상뉴스팀
  • 2014-02-03 06:14:58
  • 2013년 출하 딸기·민트향 일부 제품...화이자 "관리기준 강화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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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유통된 입술보호제 일부 제품에서 작동 불량이 발견 됐습니다.

제약회사는 해당 품목에 대한 전면적인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불만을 제기한 약국에 한정해서 교환을 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취재팀 앞으로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한 약사가 한국화이자제약의 챕스틱 불량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약사는 "2013년에 출하된 딸기향과 민트향 제품에서 레버 불량이 발견 됐다"며 "해당 로트번호 제품의 불량률이 100%에 가깝다"고 주장 했습니다.

레버 불량이 발견 됐다는 제품 로트번호(딸기향 lot No. R07937, 민트향 lot No. R07745) 제품을 취재팀이 직접 구입해 실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세 개의 챕스틱 제품이 놓여 있습니다. 빨간색과 녹색 제품은 각각 레버 불량이 의심되는 딸기향과 민트향 입니다. 나머지 연두색은 로트번호와 생산연도가 다른 제품입니다.

딸기향은 로트번호가 R07937이고 유통기한이 2016년 3월로 2013년 생산된 레버 불량이 의심되는 제품이 맞습니다. 민트향은 로트번호가 R07745로 출하 시점이 2013년으로 동일합니다.

먼저 딸기향을 직접 뜯어서 레버를 돌려 내용물이 잘 나오고 들어가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제작진 제품 테스트]

"어, 올라가는데 내려오지는 않는데요."

내용물이 올라가지만 레버를 반대로 돌려도 내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제작진 제품 테스트]

"(민트향)이것도 불량이네요. 안 내려와요."

민트향 제품도 확인해 본 결과 똑같은 레버 불량이 확인 됐습니다.

반면 생산연도와 로트번호가 다른 연두색 제품은 레버 작동이 정상입니다.

[제작진 제품 테스트]

"이것은 정상 제품으로 보입니다. 잘 내려가는데요."

이 같은 레버 작동 불량은 이미 제약회사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자발적인 리콜에는 소극적입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

"저도 약사님 통해서 (레버불량)을 알게 됐어요. 내용이 일부는 맞고 일부는 안 맞더라구요."

취재팀은 회사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회사측은 답변서에서 "수입 운송과정에서 보관온도 이상으로 제품 경도가 감소해 레버 기능의 오작동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운송 및 보관온도 관리기준을 강화하는 내부지침을 즉시 마련했다"며 "레버 기능 오작동과 관련된 고객 불만에 대해서는 정상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선 영업사원도 부분적인 불량 제품 교환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챕스틱 담당 영업사원]

"불량 나온데 (약국이)있으면 몇 군데는 교환해 드렸거든요. (제품이)나온지 100년이 넘어서 항상 똑같은 제품으로 나와서 불량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화이자측은 레버 불량을 지난해 10월부터 파악했다고 알려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약국에 적극적으로 통지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 했습니다.

제보 약사는 "회사에서는 오랜 전에 상황을 파악 했지만 매출 피해를 우려해 무대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하는 약국에 대해서 소극적으로 교체해준다"고 지적 했습니다.

챕스틱은 그 동안 여러차례 문제를 일으켜 왔습니다. 2010년에는 유효기간과 제조일자가 불일치해 혼선을 주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주문 없는 제품 밀어넣기로 논란이 됐습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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