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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국회·한의협, 한의학 세계화 '한목소리'

  • 이혜경
  • 2014-03-23 11:48:53
  • 제59회 정기대의원총회...여야 국회의원 다수 참석

정부, 여·야 국회의원 구분 없이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김시영 의장 직무대행, 김필건 회장, 이영찬 복지부 차관
23일 열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 제59회 정기대의원회 참석한 이영찬 복지부 차관은 "세계전통의학시장 확대 흐름에 한의협이 러시아 등 한의학 전파,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쏟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도 헬스케어산업 육성으로 한의학 세계화의 중장기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한의학의 특성을 살린 지식보호체계를 구축, 한의학의 세계화 초석을 만들겠다"며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한의협이 슬기롭게 대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시영 한의협 대의원회 의장 직무대행은 "한의계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지 고민"이라며 "한의협 발전 면모를 찾고, 함께 고민하고 나아갈 방안을 마련하자"고 밝혔다.

김필건 한의협회장은 "지난해 공단 진료비 총액이 모두 51조원인데, 한의계가 차지한 부분은 2조원"이라며 "실제 한방의료기관 찾는 환자수, 한의사 수를 비교하면 너무나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한의학에 대한 왜곡된 구조와 제도를 철폐할 수 있도록 대의원, 회원 적극적 관심과 참여, 지지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제세 위원장, 양승조 의원, 김성택 의원, 김미희 의원, 문정림 의원, 김용익 의원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의료계 전체의 과제를 크게 두개로 생각한다"며 "첫 째는 총의료비, 둘째는 국민 공공의료부담과 본인부담 비율"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 총의료비의 상한선을 어디에 둬야 할 지 고민이고, 의료보험 보장성을 60% 선에서 80% 선으로 올릴 것 또한 과제"라며 "총 의료비에서 국민 의료부담을 덜어드리는 과제를 모든 국민과 의료계가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계와 의료계가 함께 발전하고 경쟁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격려했다.

오 위원장은 "국민을 위해 좋은 의료서비스 위해서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한의와 양의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의학이 세계에 이름 떨칠 수 있는 한의학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원격진료, 영리자회사, 병원간 인수합병, 법인약국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기엔 의료영리화 직전 단계"리며 "정부 투자활성화 대책이 실현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양 의원은 "건강보험 보장률이 60%인데 한방에 실손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익 의원은 "의료영리화 문제에 있어서 보건의료단체가 힘을 모았다는 것 자체의 의미가 중요하다"며 "한의계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것은 국회와 정부 문제가 아니라 보건의료단체의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5개 단체가 서로 협조하는 모습을 만드는 것은 그런 문제를 원만히 푸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상당히 역사적 의미가 있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좋은 관계를 만들면서, 여러가지 좋은 협조 관계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정림 의원은 "무면허 한방의료행위, 현대의료기기, 천연물신약, 5%에도 못미치는 한방영역의 보장성 문제는 꾸준히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이익이 되느냐, 위해가 되느냐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현장에서 교정한다면 어떤 갈등도 양보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원은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한약제제의 활성화를 언급했는데, 새정부는 보건의료산업의 육성, 세계화와 관련해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원격의료 등과 관련해서 영리화 문제 반론도 있었지만 보건의료 산업화에 있어서 상충되는 부분도 있고 함께 나아가는 부분은 한의학 세계화가 시의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기총회는 보건복지부 이영찬 차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위원장, 민주당 양승조 의원,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 민주당 김용익 의원,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민주당 한정애 의원,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 대한치과의사협회 김세영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대한간호사협회 김옥수 회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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