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스타일…2500억 플랜트 투자 왜 주목받나
- 가인호
- 2014-04-11 12: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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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북미지역 혈액제제 공장 건립, 글로벌 진출 새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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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현지화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플랜트 수출 및 투자는 녹십자가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으로, 해외진출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700억원대 규모의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 가운데, 최근에는 1800억원대가 투입되는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아시아와 북미지역에 2500억원대가 투입되는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출 프로젝트다.
태국 수출의 경우 국내 제약기업이 해외에 생물학적제제 플랜트를 수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녹십자는 현재 30여개국에 혈액분획제제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1995년 중국에 혈액분획공장을 설립한 이후 2009년에는 아시아 최대규모의 cGMP급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에 완공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와 북미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녹십자는 2013년 기준으로 면역글로불린, 알부민 등 혈액분획제제 매출액만 3400억원대에 달한다.
국내시장에서 2600억원대 실적을 올렸으며, 해외수출 금액은 840억원을 기록했다.
그만큼 혈액제제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을 겨냥한 혈액제제 탄생도 임박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말 혈액분획제제 아이비글로불린(IVIG-SN)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올해 상반기 FDA에 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다.
혈액제제 수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가동 될 경우 내년 말에는 미국 시장에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녹십자는 예상하고 있다.
확실한 제품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플랜트 투자와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녹십자는 캐나다 플랜트 투자를 위해 지난 2월 캐나다 현지법인 GCBT를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5년간 약 1800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공장 준공 및 캐나다 보건성(Health Canada)에 제품 등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녹십자는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북미에 설립한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교두보로 향후 '아이비글로불린'과 '알부민' 등의 공급을 미국시장까지 확대해 북미 혈액분획제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영호 캐나다 현지법인 대표는 "북미 시장은 높은 가격 및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규모를 갖춘 매력적인 시장으로 생산공장 완공 후 북미 시장에서 연간 약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녹십자는 2019년부터 캐나다 전체 IVIG 소비량의 약 15%를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녹십자는 약 760억원 규모의 태국 혈액분획제제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갔다. 이 플랜트는 동남아시아 내 유일한 대규모 혈액분획제제 생산시설이 된다.
녹십자는 올해까지 플랜트를 완공하고 내년 9월까지 이번 프로젝트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혈액분획제제 현지 공장 건설은 혈액분획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녹십자는 최근 미국현지법인 GCAM(Green Cross America)이 미국 내 네 번째 혈액원을 개원하면서, 주요 글로벌 프로젝트의 향후 미국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녹십자의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수출 프로젝트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해외수출 전략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도 녹십자의 플랜트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녹십자가 현재 약 3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부채비율도 20% 초반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해외공장 투자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녹십자 스타일'이 수년뒤 어떤 위력을 발휘하게 될지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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