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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은단, 약국과 전면전 선언"…약사사회 '발칵'

  • 강신국
  • 2014-04-29 06:14:57
  • 약사회, 대응수위 놓고 고심...저질 비타민 논란 '불똥'

고려은단의 비타민C 관련 입장 표명으로 약사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대한약사회도 고려은단에 대한 대응수위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고려은단은 28일 보도자료를 내어 약사회가 기존에 발표한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제목은 '약국과의 상생의 길 모색'이지만 이면에 숨겨진 내용을 보면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회사 입장을 보면 ▲고려은단 비타민C 제품에 대해 퇴출과 불매 운동은 약사회의 자가당착 ▲약국용 제품(영국산)이 더 저렴할 수 있다는 점 ▲약사회 논리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타사 비타민C 제품도 저질 원료로 만든 제품이라는 인식을 줄수 있다는 점 등이다.

고려은단의 입장 표명으로 수면 아래에 가라 앉아있던 '이마트 비타민C'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고려은단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대한약사회가 개입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부장협의회가 고려은단 사태 해결을 하겠다고 나섰고 공은 지부로 넘어갔다.

대한약사회와 고려은단과 접촉도 중단됐다. 그러나 대한약사회가 14일 고려은단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표명하면서 양상은 달라졌다. 대한약사회가 고려은단 사태에 공식 개입을 게 된 셈이다.

당시 약사회는 "이번 반값 비타민 사태에서 값싸고 저질의 원료를 사용해 약국의 반값으로 비타민을 대형 유통마트에 공급한 것은 약국을 자신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한 것으로 보건의료 전문가인 약사들은 배반감과 깊은 분노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때 내놓은 약사회 성명이 고려은단 입장 발표의 빌미가 됐다.

고려은단의 입장표명에 약사회는 일단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사태를 주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약사회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는 강경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조만간 약사회 차원의 대응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회의 불매운동 추진을 자가당착이라고 하고 약국이 원산지 표기를 하지 않은 중국산 제품만 판매하는 꼴이 된다는 회사의 주장은 상생이 아닌 약사회를 정조준 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지부장들도 고려은단의 입장 표명에 격앙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은단 제품에 대한 반품과 취급거부를 보다 강력하게 추진하자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A지부장은 "지부장들 사이에서도 이번 고려은단의 입장표명을 보고 사실상 약국과 결별을 선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B지부장은 "대한약사회가 저질 비타민을 언급하면서 업체에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됐다"며 "약사회의 경솔한 대응이 화를 불렀다"고 주장했다.

고려은단의 입장을 접한 약사들도 고려은단이 약국과 상생할 의지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K약사는 "약국 시장을 포기해도 업체가 불리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강력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 수원의 P약사도 "영국산 비타민이라는 문구로 중국산 비타민 제품을 경시하는 마케팅을 펼친 업체가 이제와서 중국산 제품을 내놓은 건 적반하장아니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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