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런 글루코사민 효과, NECA "임상 일관성 없어"
- 최은택
- 2014-04-30 12: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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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지 통해 집중조명..."제조사 지원받은 연구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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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조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지 않은 연구나 연구에 참여한 환자가 약인지 위약인 지 모르고 복용한 연구해서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다.
그동안 전세계에서 진행된 ' 글루코사민' 연구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골관절염에 글루코사민을 쓰는 게 맞을까?
2010년 글루코사민이 골관절염 통증 감소 등에 효과가 없다는 의료기술평가 연구결과를 발표해 파장을 일으켰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29일 또 리포트를 냈다. 기관 소식지인 '공감 NECA'를 통해서다.
NECA 보건의료연구본부 성과확산연구팀은 '이달의 NECA 연구'에서 글루코사민을 집중 조명했다. 정의는 이렇게 내렸다.
"골관절염 약물치료는 주로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는 데 이런 약물을 장기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 및 심혈관 부작용 등의 문제가 대두돼 글루코사민 같은 성분을 이용해 연골손실을 개선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NECA에 따르면 글루코사민은 연골세포 주변 혹은 그 안에서 발견되는 물질이다. 이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미국이나 캐나다, 일본 등지에서는 식품으로, 영국과 독일 등에서는 의약품으로 규제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양쪽 모두 인허가가 가능한 상태다.
NECA는 4월 소식지에는 무작위임상시험연구를 대상으로 글루코사민의 임상적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수행결과를 소개했다.
결과는 이렇다.
먼저 18편의 연구결과를 통합분석해 통증감소 효과를 살펴봤더니 글루코사민은 위약에 비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글루코사민 제조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만 놓고 분석한 결과에서는 글루코사민과 위약 간 차이가 없었다.
연구과정에 참여한 환자에게 자신들이 복용한 약품이 위약인 지 혹은 글루코사민인 지 정보를 주지 않은 연구도 마찬가지였다.
16편의 연구결과를 대상으로 관절기능 향상여부를 분석한 연구에서도 결과는 거의 동일했다.
또 관절강 소실예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4편의 연구결과 분석에서 글루코사민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환자에게 위약과 글루코사민 정보를 알려주지 않은 연구에서는 두 군 간 큰 차이는 없었다.
이와 함께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복합제가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기능을 향상시키는 지 살펴봤던 2편의 연구결과에서는 모두 위약과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1편의 연구에서는 두 성분 복합제가 관절강 소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는 데, 이 연구에서조차 글루코사민은 위약과 비교해 관절강 소실예방에 효과가 없었다고 분석됐다.
두 성분 복합제는 글루코사민이 유발하는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었다. 글루코사민과 위약을 각각 복용한 군 사이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NECA는 "이처럼 글루코사민은 골관절염 통증감소, 기능향상, 관절강 소실예방 연구결과에서 효과에 일관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NECA의 의료기술평가 결과 글루코사민의 효과에 근거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져 해당품목의 허가사항이 2010년 12월 변경됐고, 2012년 3월까지 급여대상에서도 모두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NECA의 연구결과와는 달리 식약처는 당시 재평가 결과 '글루코사민제제'는 경증에서 중등도 관절염까지 효과가 인정된다고 발표했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글루코사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NECA의 이번 소식지는 또 한 차례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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