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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보궐선거, 親노환규 대 反노환규 싸움

  • 영상뉴스팀
  • 2014-05-20 06:14:58
  • 유태욱·박종훈, 전임 집행부 무책임 비판...추무진, 회무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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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장 보궐선거의 막이 올랐습니다.

지난 4월 의협 대의원회가 노환규 회장을 탄핵하면서 잔여 임기를 놓고 새 회장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오늘(19일) 오후 4시 의협회관 7층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기호 추첨 결과, 유태욱 후보가 기호 1번을, 추무진 후보는 기호 2번, 박종훈 후보가 기호 3번을 각각 배정 받았습니다.

직후 열린 정견발표회에서 후보자들은 자신이 의사협회를 이끌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현재 대한가정의학과 의사회장을 맡고 있는 유태욱 후보는 수평적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전임 집행부가 야기한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현장 녹취 : 유태욱 후보 / 기호 1번]

"그 동안 의협은 어떠했습니까? 의약분업도 끝까지 반대하지 못하고 도장을 찍어주었으며 최근 원격의료도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절대 반대하던 사안이었는데 의협이 시범사업을 먼저 제안하는 형태로 변질 되었습니다. 비록 죽음을 택할지언정 비굴함을 선택해서는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전임 집행부에서 임원을 역임한 추무진 후보는 노환규 전 회장의 회무 연속성을 계승하며 내부시스템 개혁을 외쳤습니다.

[현장 녹취 : 추무진 후보 / 기호 2번]

"저는 회원님들을 위한 협회, 대외적으로 힘 있는 의사협회가 되려면 우리 내부의 시스템 개혁이 반드시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37대 집행부가 해온 개혁의 연속성과 회원님들의 희생으로 얻어낸 제2차 의정협의체를 성실히 추진하여 회원을 위한 의사협회가 될 수 있도록..."

고려대의과대학 교수 출신인 박종훈 후보는 무책임한 선동과 투쟁으로 분열된 의료계를 정상화 시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현장 녹취 : 박종훈 후보 / 기호 3번]

"준비 안된 투쟁, 개원의만 내모는 투쟁 언제까지 무책임한 투쟁을 해야 합니까? 회장의 면을 세워주기 위한 보여주기 위한 투쟁을 언제까지 우리 회원들이 따라줘야 되는 것입니까? 시도의사회장 등 수많은 분들이 준비된 투쟁을 요구했지만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묻고 그에 따른 것이라며 강행을 했습니다. 통제되지 않고 선동에 의한 무책임한 투쟁의 결과는 결국 실패로 밖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들 후보자들은 반 노환규 집행부 대 친 노환규 집행부로 대립 구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태욱, 박종훈 두 후보는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의정합의 무효를 주장하며 전임 집행부의 독선적인 회무 운영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반면, 추무진 후보는 노환규 전 회장을 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한 것에서 보여지듯 전임 집행부 회무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날 정견발표 현장에서 의사회원들은 각 후보자들에게 송곳같은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현장 녹취 : 의사회원]

"후보님은 회비 납부를 왜 안하셨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과거 원격진료가 큰 문제 없을 것이라는 식으로 글을 썼던 것 같은데요."

이번 보궐선거는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우편투표와 17~18일 이틀간 온라인투표가 동시에 진행되며 개표는 18일 오후 7시에 공개됩니다.

새 회장에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의료계의 대정부 투쟁과 협상노선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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