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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사 처방액 부진 장기화…영업방식 변화 때문?

  • 가인호
  • 2014-09-22 06:15:00
  • 처방 점유율 데이터 집계후 최저수준, 중견제약 성장세 뚜렷

상위제약사들의 처방실적 점유율이 최저수준을 기록중이다
상위제약사들의 #처방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급기야 증권가에서는 원외처방 데이터 집계후 최근 몇 개월간 상위사들의 처방 점유율은 최저수준을 기록중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상반기 실적표를 살펴보더라도 상위제약사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유독 처방액 만큼은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제약사들이 수출 등 해외시장 매출과 OTC를 비롯한 사업다각화 등에 집중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8월 전체 원외처방액은 총 7175억원으로 집계돼 2013년 8월과 비교해 2% 처방액이 감소했다.

상위제약사 7~8월 처방액(유비스트, 단위=억)
하지만 상위사들의 처방실적 감소폭은 뚜렷하다.

대웅제약 294억원(-12.7%), 동아에스티 208억원(-12.4%), 한미약품 277억원(-9.7%), 녹십자 22억원(-9.6%), 종근당 252억원(-4.7%) 등 대다수 상위사들의 처방액은 전체 평균 처방 감소액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기업들 중 상당수는 1년넘게 처방실적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관련업계는 상위제약사들의 영업 패턴이 관계중심에서 근거중심으로 변모하면서 처방실적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쌍벌제와 일괄약가인하, 리베이트 투아웃제로 이어지고 있는 정부의 강력한 마케팅 관련 규제정책은 상위사들의 대대적인 영업방식 변화를 가져왔고, 수년째 처방실적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중견제약사들의 처방실적은 대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처방액 실적 증가율 뚜렷한 중견제약사 7개월 누적 처방실적(유비스트, 단위=십만원)
성장하고 있는 중견그룹의 경우 매출대비 처방약 비중이 높고, 특허만료 제네릭 시장에서 상위사와 비교해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중하위 제약회사 처방실적 점유율이 지난 2012년 7월 43.7%에서 올해 8월 47.7%로 약 5%p정도 늘어난 요인도 이같은 흐름과 같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8월 누적 처방액 증가율을 살펴보더라도 전문의약품 영업력이 뛰어난 대원제약이 15% 이상 성장해 최고를 기록했고, 트윈스타 등 대형품목 성장세가 뚜렷한 베링거인겔하임이 뒤를 이었다.

이어 경동제약, 제일약품, 일동제약, 삼진제약 등이 누적 원외처방액 성장세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영업력이 좋은 중견그룹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다.

1~8월 누적 처방실적 증가율(동부증권)
8월 처방액 시장에서도 대원, 경동, 삼천당 등 중형제약사들의 처방액은 10~18% 증가한 반면 상위제약사들은 계속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와관련 업계는 7월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 제도로 인해 당분간 상위제약사들의 처방 점유율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사들이 올 4분기에 실적 증가폭이 뚜렷할 것으로 보이지만, 처방액은 여전히 고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제네릭 위주의 영업방식을 지양하고 해외시장 등에 주력하는 등 전반적으로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위사들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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