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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시움 특허만료 1년…'울고 웃은' 개량신약-제네릭

  • 가인호
  • 2015-11-05 06:14:58
  • 오리지널-개량신약 고전 이어져…퍼스트제네릭 상승곡선

대표 항궤양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 특허가 만료된 지 1년이 훌쩍 흘렀다. 제네릭 진입이후 넥시움 시장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

1년이라는 기간동안 오리지널인 넥시움과 개량신약군 모두 참담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허만료 전 개량신약 잇단 공세에도 역류성식도염 환자 급증으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렸던 오리지널 품목 넥시움은 지난해 9월 약가인하와 제네릭 진입 등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와함께 넥시움 특허만료 전 성장세를 그렸던 개량신약들도 모두 실적이 떨어졌다. 오리지널과 함께 개량신약군도 약가가 30% 인하되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 선 진입한 대원제약 에스원엠프, 종근당 오엠피에스 등 퍼스트제네릭들은 승승장구했다.

넥시움, 3분기 처방실적 42% 하락

에스 오메프라졸 제제 3분기 실적(유비스트, 단위=백만원)
넥시움은 역류성식도염환자 증가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특허만료라는 부정적 이슈가 맞물리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넥시움은 글로벌 매출과 달리 국내시장에서는 오랫동안 고전한(?) 품목으로 인식됐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서도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단숨에 5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넥시움은 특허만료 이전인 지난해 3분기까지 350억 원대를 훌쩍 넘는 누적 처방액을 기록하며 2013년 대비 20% 이상 고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대원제약의 첫 제네릭 진입으로 약가가 30% 하락하면서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린다.

결국 넥시움은 제네릭 진입과 약가인하라는 파고를 넘지 못하고 올 3분기 84억 원대 성적을 기록하며 2014년 대비 42% 처방실적이 감소했다.

개량신약도 약가인하 타격으로 고전 이어져

넥시움에 이어 개량신약들도 약가 30% 인하의 폭탄을 맞았다.

엘지생명과학 넥사졸, SK케미칼 에소메드, 경동제약 에소프라졸, 진양제약 에스졸 등 개량신약 4개 품목이 제네릭 등재로 약가가 조정됐기 때문이다.

한때 100억원대 품목까지 예상됐던 개량신약군은 넥시움과 함께 이 시점부터 하향곡선을 그린다.

경동제약 에소프라졸캡슐의 경우 올 3분기 15억원대 실적으로 전년대비 무려 34%나 처방액이 떨어졌다

LG생명과학 넥사졸은 2억 5000만원대 분기실적으로 지난해와 견줘 약 78%나 처방실적이 감소했다.

SK케미칼 에소메드도 지난해 대비 77%나 떨어졌고, 진양제약 에스졸만이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퍼스트제네릭, 넥시움 시장서 선전

반면 넥시움 제네릭 시장 공세는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특히 퍼스트제네릭 선점효과는 대단했다.

첫 제네릭으로 자리매김한 대원제약 에스원엠프는 지난해 8월 국내서 첫 발매 이후 승승장구하면서 올 3분기 21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월 처방 7억원을 넘어서는 상승세다.

에스원엠프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성장한 수치다. 넥시움과 동일한 '정제'라는 점과 첫 제네릭이라는 이점, 영업력이 조화되면서 조만간 블록버스터 등극이 유력하다.

대원제약에 이어 시장에 문을 두드린 종근당의 오엠피에스정도 올 3분기 13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월 처방 4~5억원대의 괜찮은 실적이다.

업계는 당분간 대원제약과 종근당이 넥시움 제네릭 시장을 리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넥시움 특허만료에 따라 복잡한 이해관계가 형성됐던 이 시장이 향후 어떤 양상을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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