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만 해주면"…약대 교수들 지도 학생에 '러브콜'
- 김지은
- 2015-11-10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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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 교수들 대학원생 모시기 한창...장학금, 조기졸업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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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약대생 기근을 겪었던 각 약학대학들이 내년 졸업을 앞둔 약대 6학년 학생 대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첫 6년제 약사가 배출된 지난해 각 대학들의 심각한 자기 대학 출신 신입 약사의 대학원 진학 기피에서 비롯됐다.
약대 6년제 전환 후 약대생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아지면서 약사 출신 일반 대학원 진학률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당해 대학 졸업생의 대학원 입학 비율이 높았던 서울, 경기의 상위권 대학들도 최근에는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이 기존에 10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 지방 약학대학들의 경우 심지어 약대 졸업자의 대학원 입학이 한명도 없는 곳도 있었다.
A약대 학장은 "지난해 약학대학원 학생이 한명도 오지 않아 한 학년이 비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약대 교수들과 만나 이야기해 보면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안다. 6년제 전환 후 약대 졸업생들의 나이가 많아지다 보니 대학원 진학보단 바로 사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각 대학 교수들의 대학원생 유치를 위한 이례적인 유인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지도 교수를 중심으로 졸업 예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계전투로 대학원 입학 권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을 직접 불러 대학원 진학 상담을 진행하거나 함께 연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대학원 졸업 후 취업 제안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실제 서울의 한 대학 약대 교수들은 최근 지도 지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재학 중인 대학의 약학대학원 입학을 권유하는 내용의 메시지로 학생들이 솔깃할 만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입학만 하면 졸업 논문을 교수가 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것은 물론 한학기 조기졸업도 가능하단 내용이었다.
A약대 재학생은 "교수님들이 이렇게까지 하시는 것을 보니 대학원 기피가 심각한 상황이란 것을 실감했다"며 "그렇게 해도 이번 약사국시를 앞둔 동기 중 대학원에 가려는 학생은 별로 안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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