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불복 강청희 "하급자 항명, 오해…같이 책임지자"
- 이혜경
- 2016-04-21 15: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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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능한 회장이 책임을 전가하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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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이 추무진 회장의 직권해임과 관련, 21일 입을 열었다.
강 상근부회장은 "의협이 콩가루 집안, 회장과 부회장의 자리싸움으로 비하되는 협회 내 인사문제에 대해 당사자로서 말을 아껴 왔다"며 "하지만 회장의 해임을 받아들이고 나가야 할 하급자가 항명하는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는 일부 오해가 있어 할 말을 하고자 마음 먹었다"고 운을 뗐다.
우선 강 상근부회장은 추 회장이 집행부 인적 쇄신의 첫 대상으로 상근부회장을 꼽은 부분을 문제 삼았다.
강 상근부회장은 "37대 노환규 집행부 2기에 협회에 총무이사로 들어와 협회 재건특위위원회, 공제조합조합 추진위원회, 의료 바로세우기 비대위 간사등 중요 직책을 맡아 실무와 회무를 배웠다"며 "초유의 회장 탄핵 사태를 맞아 대행 체제를 추스리고 38대 보궐 집행부가 시작되는 혼란의 중심에서 회무의 연속성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강 상근부회장이 생업을 접고 상근부회장직을 맡았던 이유에 대해서도 "의정합의 38개 사항을 추진 완료시키겠다는 소명이 있었다"며 "기존 상근부회장들과 달리 협회 내무 책임자의 성격에서 벗어나, 대국회·대정부 대관을 맡아 나름대로 상당한 성과도 거두었다"고 덧붙였다.
강 상근부회장이 밝히고 있는 성과는 매년 3%이상의 수가인상계약, 차등수가제 폐지, 식대가산, 무분별한 한방급여화 저지 노력, 5억원 공정위 과징금 승소, 아청법 위헌 판결, 전공의특별법 제정 등이다.
강 상근부회장은 "회원들을 대신해서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방향에 대항하고 불협화음을 낸 것이 인적쇄신의 대상이 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의료일원화 관련 협의체 합의문안에 대한 문제제기와 수정을 누가 했는지 곱씹어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비례대표 신청으로 시도의사회에서 해임 권고안이 채택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강 상근부회장은 "의협은 그동안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의료영리화, 원격의료저지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에 대한 반대가 쉽지 않은 일이고, 절대 여당이 도와 줄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야당과 공조하는 의협의 정책 노선이 정부·여당의 눈치를 보고 중단되어야 하는 사안인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상근직에 대한 명분없는 직권 해임은 정관위배라는 지적도 이어갔다.
강 상근부회장은 "상근임원은 정관상 신분이 보장되어 있는 명예로운 자리"리며 "정관의 확대해석을 통해 회장의 해임권을 인정하고 정해진 절차를 따르지 않는 것은 법리적 해석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 상근부회장은 "해임사유로 거론된 강요된 사직 거부가 회장에 대한 도전이고 협회에 대한 명예훼손을 야기하는 가벼운 언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늘의 분란과 소동을 통해서 협회는 더욱 발전할 것이고 그 정도를 찾아 바로잡고 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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