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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큐 시리즈

고비 넘긴 추무진회장, 원격의료·한방 저지 '낙제점'

  • 이혜경
  • 2016-04-25 06:14:56
  • 자진사퇴 권고안 본회의 상정 불발...재신임 위기 넘겨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재신임 위기는 넘겼지만, 지난해 회무에서는 낙제점을 받았다.

의협은 지난 24일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분과위원회 ▲제1통의안건 심의분과위원회 ▲제2토의안건 심의분과위원회 ▲법령 및 정관 심의분과위원회 이후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법령 및 정관 심의분과위원회에 경남의사회에서 상정한 추 회장에 대한 '자진사퇴 권고안'이 올라왔지만, 표결에 따라 심의분과위원회에서 폐기됐다.

직권해임으로 논란이 된 강청희 전 상근부회장 또한 대의원총회에서 재신임 받지 못하면서, 추 회장의 앓던 이도 빠졌다.

하지만 김록권 상근부회장의 인준이 총 173명의 대의원 가운데 찬성 110명, 반대 61명, 기권 2명으로 나타나 향후 업무 추진 결과에 따른 재신임 논란 가능성도 남아 있다.

추 회장의 지난 1년에 대한 업무를 평가한 감사단의 회무 감사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감사단이 대승적 차원에서 논란을 야기할 항목을 스스로 철회했다가 뭇매를 맞게 된 것이다.

이원우 감사는 "편협된 시각을 가진 정부에 대응하는 집행부의 성과에 대해 회원들의 부정적 의견이 많다"며 "하지만 회계, 회무 수행에 긍정적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감사단이 공개한 회무 감사보고서에는 의료일원화, 원격의료 및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저지 등에 대한 의협의 회무 평가가 제외되면서 발목을 잡았다.

A대의원은 추 회장에게 "한의사들도 일정 교육을 받으면 의사 면허를 줄 수 있다는 의료일원화 방안이 어떻게 제출됐는지 해명하라"고 요구했고, 또 다른 대의원들도 의료일원화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문제 삼았다.

이에 추 회장은 "집행부 방안은 아니었다"고 사과하면서 "앞으로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통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B대의원이 복지부와 구성한 면허제도개선협의체를 지적하자, 추 회장은 "의사 면허징계권에 대한 복지부의 일방적인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면허제도 개선 및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C대의원은 회무 감사보고서 내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의협은 원격의료 저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의료일원화 부분에 있어 부족함을 보였다"며 "감사보고서 어디에도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D대의원은 "대승적 차원으로 정관 위반이라고 지적한 부분을 자진 철회했는데, 말이 되느냐"며 "졸속적인 감사보고서는 절대 채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결국 회무 감사보고서는 찬성 58명, 반대 119명, 기권 4명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의협 대의원 운영위원회는 향후 특별 감사단을 구성, 채택되지 못한 회무 감사보고서에 대해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예산 249억원 통과...연수교육 평점관리 운영비 부결

올해 의협 예산은 249억원으로 심의·의결했다. 예산안은 고유사업 95억1400만원, 발간사업 23억8000만원, 전문의시험 및 전공의 개선 2600만원, 공익사업 26억원, 의료정책연구소 21억5400만원, 의료광고심의사업 13억5100만원, 수익사업 25억9100만원, 종합학술대회 및 의학교육 16억4800만원, 한방대책특별기금 12억9400만원, 투쟁회비 13억4200만원이다.

사업계획 및 예산·결산 심의분과위원회는 올해 의협의 핵심 추진 사업으로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 ▲보험제도 개선 ▲선제적 홍보 기능 강화 ▲대회원 서비스 강화 ▲조직관리 강화 ▲대국민 이미지 제고 사업 강화 ▲조직운영 개선 등을 의결했다.

연수교육 평점 관리운영비 부과방안 개편은 분과위원회에서 부결로 본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않았다.

임원 인건비는 전년대비 3% 인상했다. 의협은 지난해 회장을 포함한 상근 및 반상근 임원, 사무총장의 임금를 전년도 대비 3%로 일괄 인하한바 있다.

따라서 올해는 전년도 인하분을 환원 편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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