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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소통 창구가 필요해요"…카톡·밴드 대세

  • 정혜진
  • 2016-05-11 06:14:50
  • 지역약사회, SNS 활용하지만 약사소통 공간 필요 지적

지역 약사회가 회원들에게 주요 사항을 전달하고 소통할 모바일 창구 찾기에 고심 중이다.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 대기업이 개발한 SNS를 활용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외부 세무업체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약사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는 여전하다.

서울의 구약사회는 지역마다 다른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모바일 시대에 맞춰 앞으로 회원 소통을 위해서는 모바일 서비스가 불가피하다며 적절한 프로그램을 물색하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아직까지 문자서비스와 공문 발송이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서비스가 일반화됐다지만 아직까지 고연령대 회원들이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약사회 사무국은 수작업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문자메시지로 확인 작업을 거친다.

한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중요한 내용일수록 공문 발송과 문자 메시지를 여러번에 걸쳐 전달한다"며 "일손이 부족한 사무국에서는 번거롭지만 회원들 편의를 생각해 오프라인 발송 작업을 그만두기엔 무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모바일 소통 창구를 만드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많은 구약사회에서 동호회와 같은 소수 회원이 모이는 공간은 카카오톡이나 밴드 등으로 정리됐다. 다만 구약사회가 주요 회무를 공지할 공식 창구로 어떤 매체가 적절한지는 고민 중이다.

구약사회 중에서는 한 세무업체가 개발한 알리미 서비스가 활용되는 곳도 있다. 세무사와 회원 약사의 연락망으로 한 사설 업체가 개발한 프로그램인데, 사용 편의성이 높아 현재 서울 4~5곳의 구약사회가 MOU를 체결해 회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역 약사회의 한 임원은 "모바일 모임방 활용도가 오프라인 공문보다 훨씬 높다"며 "종이로 된 공문은 다른 우편물과 섞여 보지 못하거나, 다시 찾기 위해 서류를 뒤져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모바일 소통체계로 바꾼 후 회무가 훨씬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설 업체가 서버를 관리하는 만큼, 약사회의 공지나 회원 간 질의응답 등의 내용이 노출될 우려도 제기됐다. 개발 업체가 보안을 보장했으나,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대한약사회가 2014년 '팜통'을 개발하기도 했으나 사용자가 많지 않아 지금은 재정비 수순을 밟고 있다.

아울러 약사회의 전반적인 회무 시스템이 완전한 온라인 서비스로 가기 위한 과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사무국의 업무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구약사회 직원협의회에서는 모바일 서비스 전면 실행을 두고 문서 발송과 온라인 서비스를 병행해 사무국 업무가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구약사회 관계자는 "결국에는 모바일 소통 체계로 가야한다는 점에는 모두 동의하나, 적절한 프로그램의 부재와 사무국 업무 부담 등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약사회와 회원 간 양방향 소통과 회원들의 회무 참여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모바일 툴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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