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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년 세브란스 역사, 인공지능 시대 준비"

  • 이혜경
  • 2016-09-06 12:11:25
  • 윤도흠 신임 연세의료원장 미래 100년 의료 선도 의지

윤도흠 신임 연세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
"따뜻한 세브란스를 만들겠습니다."

윤도흠(60·신경외과) 신임 연세의료원장은 6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1974년 연세대학교 의예과에 입학했던 순간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감명스러웠던 순간"이라며 "그때부터 세브란스라는 네글자는 자긍심이 되었고, 의료원장을 맡고선 어떤 세브란스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났다.

그러면서 윤 의료원장은 다른 교수로부터 '따뜻한 세브란스를 만들어달라'고 했던 당부를 새겨듣고, "모든 직원이 정을 느낄 수 있는 공동체의 세브란스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7~8년 이내 의료복합 클러스터 구축

윤 의료원장은 의료클러스터, 메디컬이노베이션파크, 지원클러스터, 교육클러스터 등으로 구성된 의료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의료클러스터 안에는 1만8000평의 첨단진료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교육클러스터는 현재 9500평의 의대를 2만여평으로 신축하는게 목표다.

윤 의료원장은 "의료복합 클러스터를 위해선 의과대학 이전이 가장 먼저 선행이 돼야 한다"며 "짧게는 7~8년, 길게는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세브란스 향후 100년을 위한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

윤 의료원장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클러스터 마스터플랜 구현, 인공지능 시대의 준비, 인류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 등 지속성장 가능한 세브란스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를 의미하는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은 1885년 제중원을 통해 한국의료의 신세계를 열었던 세브란스가 132년 역사와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의료 서비스의 기반을 세우겠다는 의지다.

급변하는 의료서비스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인프라 구축, 정밀의료와 AI 시대를 준비하는 의료 R&D 구축, 미래를 선도할 진료와 연구분야 육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치 경영, 인재 발굴과 육성 및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의료원장은 "1885년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을 시작으로 한국인을 치료해온 세브란스는 132년 간 각종 질환에 대한 데이터와 진료 연구 데이터를 체계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빅 데이터와 한국인 유전체 연구 자료 등을 추가해 한국인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미국과 영국, 호주 등 IT 기업은 물론, 국내 인터넷과 클라우딩 업체,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 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며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IT 기업들과 의료정보 데이터 수집과 저장, 처리 시스템 구축 작업도 논의 중이다. 얼마 전 국내 최대 포털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포털사이트를 통한 진료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윤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지난 132년 전 제중원의 숭고한 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에도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칭 제중원 글로벌 보건개발원을 설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북한 의료 지원, 의료선교 활성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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